멘스하는 남자

사내란 참 멍청하기도 하지.
일년에 몇번은 마누라가 하찮은 일로 신경질을 내고, 그리곤
그걸 빌미로 대판 언쟁을 벌이고, 그리곤 울고 불고 하고
요사히 유행하는 이혼이란 말까지 들먹거리고....
그러다가 제풀에 꺾이여 다시 평상을 찾곤 하더라니.
그런데 이제 50줄에 접어 들어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된 거야.
여자는 한달에 한번 月例行事를 치룰 땐 심리상태가 그렇게 변화
하게 된다는 사실을 看過한 거지.
배란기가 되면 20대의 심리상태가 되고 센시티브한 감정을 갖게
되는걸 50대의 感情으로 대화를 풀려하니 꼬이는 거지.
그런데 사내도 멘스한다는 말 들어 봤어?
每月 마지막 주만 되면 그런 症狀이 있는거야.
골이 땡기고 잠이 잘 안오고,괜히 짜증스럽고, 술을 마시게 되고,
친구들과 무슨 件數없을까 고민하게 되고...
그게 한달단위 마감하고 사는 사내들의 공통된 자각증상 일꺼야.
사업을 하던, 봉급쟁이던 간에 실적, 성과에 따라 평가를 받는
그런 직업인이라면 다 비슷한 경우 일테지만.
그래서 월말은 사내들의 Menstruaton Week라고 할 수 있을 꺼야.
쫓기는자가 쫓는 자보다 더 지치기도 하겠지만 대개 쫓아가는
입장이 여유가 없게 마련이거든.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고, 사업이던 ,영업이던 성공해 본
사람이 그 勝者의 憘悅을 잊지 못하듯이....
그런데 계획이 차질나고 실적이 꼬이면 모든게 물거품인거 있지.
나이가 들면 투지도 약해지고 추진력도 떨어지고 실력도 밀리게
되게 마련이니 Stress받게 되는거지.
만만한 친구들 만나 술로 풀어야 하는데.
천안에서 서울은 너무 먼데..
기차타고 가야 하나?
집엘 들러야 하나?
또 골이 아파오네.
에라 모르겠다. 그때가서 생각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