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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정을 마무리하며

tycoons 2019. 8. 5. 11:24

16박 18일의 세부 일정의 마지막 날이다.

마침 일요일이라 교회와 성당에 가는 신자들이 있어 아침 라운딩이 조금은 여유로웠다.

마자막 날이라는 생각에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인코스부터 시작해서

 10번 11번홀을 파로 마무리하고나서 나머지 일곱 홀을 모두 보기를 기록했다 . 후반에는 1.2번홀,

4번홀 , 7.8.9번홀을 파를 기록해서 도합 82타를 기록했다.

80타를 몇번 기록했던 터라 80타를 깨 보겠다는 욕심은 결국 다음 기회로 미루고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이번 여름에 머물렀던 메르세데스 골프장은 평탄한 바닷가 평야지역에 만들어진 골프장으로 18홀 7295야드

전장으로 레귤러 티로는 6699야드라 대부분 파온 트라이가 가능하다. 그러나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러프가

깊어 탈출이 쉽지 않고 그린도 망가져 맨땅도 있고 두개 홀은 페어웨이에 임시 그린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벙커들은 모래가 아닌 맨흙 바닥이고 잦은 비로 인해 진흙탕이 되곤 한다.

그러나 전지훈련 개념의 골프 투어라면 괜찮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다른 곳보다 이번 메르세데스 골프장의

골프비용은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류비가 일반 고객기준 5만 5천원(일부 여행사 상품은 6만5천원 정도)이고 골프장 캐디팁이 100페소(2500원 ) 이고 추가18홀 비용이 1500페소(약4만원). 룸 서비스서비스 팁이 20페소(500원 ) 정도이니 태국보단  꽤 저렴하다는 느낌이다.

이 골프장은  한국 업체가 임차 운영하는 형태이고 리조트 및 빌라를 분양해서 은퇴한 노령 분양입주자들이

대부분이고 회원들은 하루 체류비가 3만5천원인데 골프를 치지 않는 분양입주자들은 하루 2만5천원이란다.

그래서인지 실버타운에 온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내가 묵는 동안엔 약 3백명 정도가 머물고 있었으며

새벽 5시부터 아침식사를 제공하는데 20분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고 식사개시후 이삼십분 정 지나면 많은

사람들이 골프장으로 몰려가 인 아웃으로 카트들이 줄을 잇는다. 6시쯤 식사하고 나서 골프장에 도착하면 거의 한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고 7시경 티샷을 하게 되는데 이미 9홀을 돌고 나오는 팀과 만나기도 한다.

날씨가 무덥고 거의 노년 골퍼들이라 추가 라운딩은 많지 않은 듯 하여 낮이나 오후 시간엔 여유로운 라운딩이 가능하다. 저녁은 4시 반부터 제공되며 일식 5찬 정도의 식단이고 태국 골프장들보단 질이 떨어지는 정도.

노후 여유롭게 겨울을 보내기엔 괜찮을 듯 하다.

빌라 거래가는 2천만원 정도부터 다양하고 리조트 가격은 5천에서 8천만원까지 다양하단다.

투자에 대한 위험부담은 당사자가 결정할 문제라서 신중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