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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들이

tycoons 2020. 10. 30. 22:40

코로나19 거리두기로 나들이도 쉽지않은 상황에 버스를 이용한 주왕산 나들이다.

옛 직장 사람들과 모처럼 단풍 구경을 기게 된 것이다.
운전하지 않고 버스에 타고 경치를 즐기는 버스 여행도 운치가 있는 듯 하다.
중부고속도로로 충주 문경을 거쳐 상주 의성을 지나 청송으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서울 잠실에서 출밣해서 2시간만에 문경휴게소에 들러 잠간 쉬고 새로 개통된
상주 영덕 고속도로를 달려서 3시간 반만에 주왕산 국립공원 에 도착했다.
10월말의 산하는 풍요로움이 가득했다.
문경을 지나 상주로 접어드는 고속도로변 가을겆이가 끝난 들판엔 사료용 볏집

건초말이가 논마다 가득했다. 멀리 보이는 산들은 단풍이 서서히 빛깔을 찾기

시작해서 붉은 옷으로 갈아입고 있었다.
청송에서 주왕산으로 이어지는 국도엔 가로수 들이 벌써 우수수 옷을 벗고

길바닥을 덮을 정도로 낙엽이 뒹굴고 있었다..
주왕산 입구 대전사라는 절 입구에서 일행들과 가벼운 산행을 출발했다.
나는 가까운 용추폭포까지만 올라 갈까 하다가 중간에서 되돌아 오고 말았다.
동네 골프모임의 차기 회장과 통화 가 쓸데 없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나는 최근 무릎 부상으로 관절 부위에 물이 차는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나

걷기가 불편한 상황이라 장시간 걷기를자제하며 재활중이다.

함께 간 일행들이 내려온 시간이 12시 반쯤 돼서 점심 먹을 식당으로 이동했다.
청송군 진보면에 위치한 88식당이란 곳인데 허영만 화백이 방문해서 유명해졌단다.
닭날개 구이와 닭 떡갈비와 닭죽의 세트 메뉴인데 반찬이 부실해서 별로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청송 사과 막걸리를 반주로 몇 잔 하고 일어섰다.
두시반쯤 귀경길에 올랐고 차가 많이 밀리는 상황이라 문경 새재 근처에 있는

백두산식당에 들러 막걸리에 도토리묵 , 더덕구이, 두부김치로 저녁을 대신하고
일정의 마지막 여유를 즐겼다.
문경을 출발한 시간이 6시였고 중부, 영동,경부 고속도로를 거쳐 잠실에 도착한건

저녁 9시가 다 된 시간이였다.

모처럼의 나들이라 모두 즐겁게 편안하게 단풍을 즐긴 하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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