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569

청명(淸明)에 날벼락

오늘이 청명이라 그런지 하늘도 청명하고 바람도 부드럽다.하지만 나는 머리 속이 멍한 상태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경천동지(驚天動地)란 표현이 딱 맞는 날이다.오늘은 이 나라의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파면된 날이다.5개월 동안 온 나라가 혼돈 속에서 많은 시민들이 길거리로 몰려나왔고 탄핵 찬반으로 진영이 나뉘어 국력을 소모전을 계속해 오다가 드디어 오늘 헌법재판소가 판결을 내렸다.판결의 잣대는 오로지 헌법을 근거로 하여 시비를 가리고111일간의 평의와 숙의를 거쳤다고 한다. 이번에도 대법관 8명의 전원 일치 의견으로 대통령 파면이 인용되었으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찍 소리도 못하고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입장이지만 아쉬움이 남는다.법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가?전원일치 합의 판결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밀실에서 ..

2 주간의 일정 돌아보기

이번 태국 골프 여행의 보름간의 일정을 메모했던 내용이다.참고 자료로 보관하기 위해 정리했다.. 첫날은 자정이 넘어 도착하여  아침 식사후 8시쯤부터 캐디를 동반해서 코스를 왁인하며 18홀을 돌았다.  드라이버를 치면 막창이 나거나 해저드로 빠질 수 있는 홀들이 여러 개가 있어 캐디의 조언이 도움이 되었다.1번홀, 7번홀, 10번홀, 17번 홀은 드라이버 샷을 하면 해저드로 들어갈 확율이높아서 우드나 이이언 티셧을 해야 한다.14번홀에서 어프럿치 칩샷이 버디가 되어 기분좋은 출발이 되었다.오후엔 전신 마사지를 받고 휴식을 취했다.(18홀 라운딩)둘째 날엔  오전 18홀 돌았고 오후엔 아내는 9홀을 끝내고 마무리했고 나는 후반 9홀을 혼자 라운딩을 진행했다.카트를 타고 페어웨이를 움직일 수 있어서인지 걸은..

골프이야기 2025.01.26

골프와 캐디

골프와 캐디골프를 하해서는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친근해지는 단어가 캐디가 아닐까싶다.caddie 라는 단어에 대한 설은 여럿이 있는데 16세기경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포터"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을 "Caddie"라고 불렀는데 그것이 현재의 캐디라고하기도 하고 스코틀랜드 왕 제임스 5세가 잉글랜드와의 전쟁 후 패전하고 죽자 프랑스에 있던 메리 공주가 왕위 계승을 위해 스코틀랜드로 돌아오는데 메리여왕은 골프 광이여서  프랑스에서 데려온 귀 족 아이들을 골프를 칠 때 시중을 들게 했는데 이 귀족 아이들을 프랑스어로 "Cadet"라고 부른게 영어로 지금의 캐디가 되었다고하기도 하지만 정확한 어원은 불확실하다.골프와 관련하여 국내의 대부분의 골프장에선 캐디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라운딩시캐디를 쓰도록 강제하고..

골프이야기 2025.01.24

웻지 분실 사고

사고라는 표현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으나 골프채를 분실하였던해프닝을 적어보려 한다.이번 태국 골프 여행에는 짐을 줄이기 위해 골프채를 드라이버, 3번우드 5.7.9.A.S. 이이언과 putter 등 8개의 채만 담아서 출발했었다골프 여행 5일차 되는 날이었다.아침 이른 시간부터 아내와 30개홀을 돌고 나서 오루 3시쯤 혼자 연습라운딩을 출발했다.1번홀을 마치고 보니 2,3,4번 홀이 많이 밀려 있어서 나는 3개홀을 건너뛰고 5번홀로 이동 라운딩을 이어갔다.티샷 세컨샷을 하고 나서 어프럿치 샷,  퍼팅 등은 연습 삼아 2개의 공을 갖고 플레이 하며 감각을 익히는 식이다. 파3  8번홀을 마치고 9번홀 그린 근처에 도착해서 어프럿치 샷을 하려하니 샌드웻지가 보이지않는 것이었다.바로 8번홀 그린 근처로 돌아가 채..

골프이야기 2025.01.24

폐허의 城을 가다

코비드19 사태 이후 6년만에 태국을 다녀왔다.  작년부터 파크 골프에 열심인 아내와 골프를 즐기기 위해 떠난 여행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로 태국도 골프 투어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들었는데인터넷을 검색하니 캐디를 쓰지않아도 라운딩이 가능한 골프장이 있다고 해서  작년 10월에 일정을 조정하고 항공편도 짐 무게가 조금 여유로운  타이항공으로 예약하고 2025년 1월에 보름 일정으로 여행을 출발했다.태국의 수도 방콕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125㎞가량 떨어진 라차부리 지역 해발 500m의 고지대로 연평균 기온 22~23도 정도의 기온의 청정지역의 골프장이라고 했다.밤에 도착하여 숙소에 들어 첫날 밤을 보내고 민낯의 골프장을 만났다.  사진으로 보았던 유럽의 고풍스런  고성의 이미지가 아닌 흉물스런 폐허의모습이 ..

골프이야기 2025.01.24

2025년 을사년에는

세월은 유수와 같다고 하기도 하고 쏜살처럼 자니간다고 하기도 한다.김달진이란 시인이 표현하기를 나같은 70대는 달마다 늙는다고 했던데얼마전까지 검었던 수염이 이젠 하얗게 변해버린걸 보니 실감이 난다."아니 벌써?" 하면며 푸른 뱀의 해라는 2025년 을사년을 마주하게 되었다.작년 새해 아침엔 평범하지만 막연한 듯한 목표를 세우고 다짐을 했던기억이 떠오른다.작년의 새해 다짐은 감사하며 살리라, 나누면서 살리라, 만족하며 살리라. 정성을 다하리라. 웃음을 잃지 않으리라. 내게 엄격해지리라. 처신을 잘 하리라. 여유를 즐기리라, 건강을 챙기리라.. 등등그렇다면 2025년 을사년 한해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좀더 구처적인 목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올해는 아주 평범하지만 간단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기로..

카테고리 없음 2025.01.01

건강백세

2024년 12월23일 기준으로 우리나라도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는 소식이다.같은해에 이미 발표된 보험개발원의 ‘제10회 경험생명표 개정’ 결과에따르면  한국인들의 평균수명이 남성 82.8세 여성 88.2세로 5년전 대비 각각 2.8세와 2.2세 증가했다고도 한다.의료 기술의 발달과 보건 정책의 개선, 식생활의 변화와 운동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이 평균 수명을 늘리는 요인으로 평가된다.어르신이라고 자처하는 노년들에게 뜬금없는 질문을 하나 하고 싶다.이처럼 100세를 사는 요즘 세상인데 본인이 지금 처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가라고...먹고 사는 문제를 차치하고 나면 대부분의 노년들의 답변은 아마도 건강이 아닐까 싶다.건강을 타고 난 사람들도 있지만 신체적으..

난 이렇게 산다우!

난 이렇게 산다우! 사람 사는 모습은 어디서나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나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나는 20년 넘게 고층 주상복합 시설에서 부부가 살고 있다.나는 은퇴하고 나서 20년이 넘다보니 지금은 가사일에 솔선수범하며 돕는 편이다.밥 먹고 나면 설거지는 내가 당연히 하는 편이고. 일주일에한 번은 진공청소기 돌리고, 마루 바닥을 물 걸레 청소도하고 쓰레기 배출도 하면서 마누라 눈치 보지 않고 알아서즐겁게 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쑥스러운 이야기를 해도 될지 모르겠다.인간들은 적응력이 뛰어나서 주어진 환경에 쉽게 적응하게마련이지만 나도 생활하면서 조금씩 세상 사는 노우 하우를습득하게 됐다는 걸 고백하고자 한다. 먼저, 집에선 불평불만을 말하지 않는 것이다.반찬이 짜거나 맵거나 입맛에 맞지 않더라..

월남의 달밤

여핼은 항상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옛 직장의 배려로 퇴직임원들에게 제공한 해외여행 프로그램에 20명이 함께 했다.4시반에 집을 나서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그칠 줄모르고 계속 내리고 있었다.공항엔 5시40분에 도착 여행사 카운터에서 e-티켓을 받고 일행들과 함께 탑승했다..하노이 공항에 도착,입국수속을하고 짐을 찾고 나니 12시 30분쯤 되었다.일행을 태운 버스는 후끈한 열기속에 하이퐁에 소재한 송지아 리조트로 향했다.공항을 벗어나자 마자 넓은 평야가 펼쳐졌다.논에는 벼가, 밭에는 옥수수와 바나나 등 여러 작물들로 뒤엎여서 말 그대로 그린필드로 눈이 편안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두시간 가까이 달려도 산이 전혀 안보이는 정도이니이곳도 곡창지대인 모양이다.마을이 있는 곳에선 논 밭 가운데 공동묘지..

여행수첩 2024.11.22

붙이지 못한 편지

아들!만나서 술 한잔 하며 할 얘기를 편지 형식을 빌려 넋두리를 한다는게 서글픈 생각이 드는구나. 사업 실패로 의기소침해 있는 네 모습을 보면 조금은 이해가 되지만 인생의 정점에 선 40대 중반의 나이에 너무 일찍 꿈을 포기하고 주저앉은 것 만 같아서 걱정이 되는구나.나의 40대 시절을 돌아보면 가장 치열하게 살았던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평범한 직장인이였지만 또래들에게 뒤처지지 않으려고 성실함을 무기로 정말 엄청 노력하는 생활인이였다고 생각한다. 군대 제대하고 부모님 도움으로 25평 대지의 조그마한 단독주택을 갖게 되면서부터 더 큰 집을 갖어야 겠다는 목표로 재산을 늘리기 위한 목표 설정과 세부 실천 계획을 수립하고 도전을 했었다.결혼 후 네 엄마의 재산과 합쳐 70평 대지의 오래된 가옥을 전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