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
파스칼이 39세를 일기로 죽기전에 설파한 유명한 말이다.
나는 아직도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정확히 이해를 못하고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 시절 배운 그 짧은 지식으로 판단컨데
인간은 갸날픈 존재,그러나 생각에 따라 우주를 포용할 수 있는
위대성을 지니고 있는 矛盾된 兩極을 共有하는 인간으로서의
밑바닥의 불안을 逆說的으로 표헌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면 나이값을 해아 한다고 다들 자신있게 이야기 하곤
하지만 사실은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한껏 위선과 허영으로 포장한 우리들의 가면은 어느날 목욕탕
한구석에 가발을 벗어 던지고 함께 사우나실에 들어온 발가벗은
또 다른 나를 보면서 苦笑를 금치 못하게 된다.
그리곤 다시 現實로 돌아와서 세파속으로 몸을 던지게 되는 것
이다.
벌써 한달도 더 된 시간이 흘렀고 바로 엇그제 까지도 자신있게
장담하던 친구들과의 白球의 響宴이 내겐 물건너 가고 말아 버린
것이다. 매월 하는 실적보고회의가 바로 그날로 결정된 것이다.
내가 있는 가까운 곳에서 친구들과 함께 얼굴도 보고 회포도
풀리라 다짐했던 기대가 수포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으니 말이다.
이건 완전이 날짜를 잘 못 찍은 건지, 내가 일진이 나쁜 건지
새해의 첫 모임이고, 내가 있는 가까운 곳에서 만나고, 또 나를
위한 배려라고 믿고 싶은 심정이였는데....
나이가 들면 뭐하나..
여건이 되면 뭐하나...
남에게 몸을 맡겨 내일을 기약하는 바로 그 갈대인걸...
아직도 나는 머슴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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