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를 스마트 폰으로 바꾼지 1년이 되었다.
작년 이맘때 휴대전화기가 화면이 깨지는 등 작동이 잘 안돼서
전화번호 이동 없이 가장 싸게 장만하는 방법을 궁리하다가
23만원을 주고 2년 사용 조건으로 중국산 소니 모델로 구입했다.
처음에는 전화와 메시지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갖고 다녔지만,
갈 수록 자꾸 스마트폰에 중독이 되어가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아직 잘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편리한 기능을 가끔은 직접
일상 생활에 적용해 보기도 한다.
그러나 내가 스마트 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게임과
카카오 톡 같은 평범한 시간 보내기 용도의 애플리케이션들이다.
그런데 언제 부터인가 세상 사람들도 나처럼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끔 전철을 타면 의자에 앉아 가는 승객들의 절반은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음을 본다.
인터넷 검색이나, 게임,카카오톡 같은 채팅을 위해 스마트폰을
열심히 들여다 보고들 있는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만남이나 대화중에도 수시로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기 때문에 진지한 대화의 리듬이 끊기기도 한다.
초등학교 다니는 어린이들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이
이젠 필수품이 된 듯하다.
보다 빠른 소통을 위해 발명된 전화기가 발전을 거듭하면서
대화의 수단을 넘어서 컴퓨터로 바뀌면서 갈 수록 인간관계를
삭막하게 단절시키는 요술지팡이로 전락하고 있는 건 아닌지?
TV가 가족간의 대화를 단절시킨다고 걱정을 하였지만 이젠
대화를 하기 위해 만들어 진 스마트폰이 세상사람들과 대면해서
주고 받는 대화를 단절시키는 주범이 되어버렸다.
편리한 스마트폰 때문에 대화가 점점 어려워지는 세상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