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하는 날
전날 늦게까지 열국지를 읽다 12시 넘어 잠이 들었다. 새벽잠이 깬건 3시경, 뒤척이는 것 보다는
관절 재활운동이라도 하려고 140분으로 세팅하여 기구를 작동시켰다.
무릎 위에 얼음주머니를 올려놓으니 일석이조의 효율적인 재활방법이다.
5시 반쯤 일어나 세면부터 하고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사흘간 변비약 처방 효과인지 이날 오랫만에 아침에 장을 비웠다.
6시얼음찜질을부터 간이 마시지 기구 이용하며 아침식사 전까지 실시했다
7시쯤 당직의사가 방문하여 어제 검사한 CT, 골밀도 검사가 아무 이상없다며 알려주었다.
열국지를 읽으며 퇴원 수속을 기다렸다.
10시 경 퇴원정산을 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고 아내가 정산하고 나니 11시경이 되었다.
병원비는 입원전 검사료가 약 100만원, 수술 및 입원비용이 약 400만원으로 약 5백만원이
들었다. 나의 경우는 왼쪽 무릎 한 쪽만 한 경우이다.
그렇게 해서 9박10일간의 인공관절 수술 입원 일정이 종료되었다.
실밥은 일주일 후에 다시 병원에 가서 제거할 예정이다.
퇴원을 해서 집에 도착하니 병원 간호사실에서 전화가 왔다. 사물함에 놓고 간 물건들이 있단다.
집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병원으로 가서 확인해 보니 내가 평상시 먹던 약들과 마스크, 보호대 등을
설합의 한칸을 챙기지 못하고 그냥 놓고 온 것이다.
오는 길엔 다리의 힘도 기를 겸 약 2키로를 천천히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소요시간은 약 40분정도(시속 3키로) 였고, 오늘 걸음수는 약5200보 정도였다.
머리가 둔하면 수족이 고생한다더니 쓸데 없는 수고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퇴원 첫 날부터 재활 운동을 제대로 했다는 생각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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