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신문 기사의 절반이 국회의원 공천 이야기 뿐이다.
공천에 탈락하고 기자회견을 하며 눈물의 닦는 여당 최고위원의
사진도 보인다. 편가르기 공천이라며 반발한 탈락자들은 새로운
정당을 만들기라도 할 것 같은 분위기다.
공천을 심사하는 당사자들의 적용하는 엄정한 잣대를 탈락한
당사자의 기준에 맞춰서 해석했기 때문일 것이다.
각 정당의 공천심사 위원회에서 심의한 엄정한 기준이 제대로
작동되었다면 국민들도 탈락한 대상자들에 대한 오해나 불신은
바로 선거를 통해 정확한 심판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참 한심한 작태들이다.
국회의원이란 사람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
국익보단 정당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혈안이 되어 편가르기
싸움으로 임기를 보내는 浪人이요, 철새들이 아니던가 말이다.
일일 생활권의 좁은 대한민국 땅덩어리를 쪼개고 쪼개서 수백개의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선출해야 하고, 또 비례 대표를
선출할 필요가 있단 말인가?
지자체는 지자체대로 소행정 단위로 시의회 , 구의회를 운영하며
수 많은 의원들을 위해 예산을 낭비하고 있지만 이 나라의 정치나
지방행정이 얼마나 선진화되고 발전되었는지 의심스럽다.
국회의원을 현재 인원의 10분의 1로 줄이면 어떨까?
국회의원도 대통령처럼 단임 임기로 하면 어떨까?
국회에서 멱살을 잡고 메이치기를 잘하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자신을 뽑아 준 국민들의 요구를 실천할 수 있는 심부름꾼이
필요한 현실이고 보면 단 한 번의 국회의원 임기 동안 국민을
위해 멸사봉공하는 자세로 소신을 펼치고 깨끗이 물러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정치가 한 단계 성숙하고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자신의 정치 생명과 이권에 연연하며 국회 입성에 올인하는
구태연한 국회의원 집단들도 새로운 사회 경제 시스템의 변화와
함께 최우선으로 개혁되어야 할 집단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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