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사회 첫 발을 딛는 작은 아들에게

tycoons 2010. 10. 31. 22:38

 

 

참 할 말이 많은데 어디서 시작해야 될 지 모르겠구나.

설흔 둘 돼서 시작하는 첫 직장이고 보니 네 자신도 많은

설레임과 걱정으로 오늘 밤을 맞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어려서부터 또래들 보다 조금 앞서간다고 믿었고,

잘  풀릴 것이라고 생각했던 너의 학창시절을 궂이

언급할 필요는 없을 테지만.

평범한 대학생황을 마다하고 네가 고시공부를 시작힐

때 좀 더 신중하라고 말리지 못했던 내가 큰 실수를

했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늦게 군대를 갔다와서 복학하고, 졸업하고, 그리고

몇 년을 도전하면서  서른을 넘겨 버렸으니 ...

어쩌면 너의 인생에 잃어버린 세월이 될 수 도 있겠지.

 

그러나 인생은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으니까.

네게 주어진 7~80년의 삶의 여정이라면 지금

네가 집중하고 겪어 왔던 짧지 않은 시간들이

훗날 네게는 값진  자기발전의 원동력이 될테니까.

 

나이는 잊어버리려무나.

넌 이제 새로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풋내기에 불과하거든.

누구에게나 겸손하면서 순수한 모습으로 다가가길 빈다.

네게 주어진 일 만큼은 네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직장에서 사람은 일로 자신을 평가 받는 거니까.

당당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맡은 일을 기필코 완수해야지.

현실에 빨리 적응하길 바란다.

직장 상사나 동료들과도 빨리 동화될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하길 바란다.

 

두서 없이 네게 하는 말이지만,

지금의 네 자신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항상 한 발

물러설 줄 알고 매사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로

첫 출발을 시작하기 바란다.

 

작은 아들 ~

늦깍이 직장생활을 축하하고, 계속 승승장구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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