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제 날짜 경제신문 1면에서 모 금융지주회사의 회장내정자로 선임되어 |
환하게 웃고있는 삼성증권 사장출신 인사의 기사를 읽으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
정부의 의지와 정치 바람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에서 증권사 출신 인사의 |
선정 배경은 신선한 충격이였기 때문입니다. |
인선 배경이 지면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이 뒷얘기가 많았고 금융시장의 새로운 |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쓰고 있었습니다. |
그러나 결론적으로 15명의 지원자중 세가지 선정기준인 ◇민영화 추진의 적합성, |
◇전략적 사고방식, ◇리더쉽과 혁신적인 변화 수용능력을 충족시킨 사람은 단 한 |
사람 뿐이였다고 후보추천위는 밝히고 있습니다. |
결국 오늘날 우리 사회와 조직을 끌어가는데 필요한 원동력은 바로 전략적 사고와 |
변혁의 리더쉽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인사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
그러나 그런 결과는 하루 아침에 불쑥 찾아온 행운은 절대 아닐 것입니다. |
세상이 자기를 몰라준다고 불평만 하지 말고 역사가 기회를 줄 때 그것을 십분 |
활용 할 수 있는 실력을 평소에 쌓아 놓아야만 가능할 것입니다. |
남의 이야기로 치부할 수 만은 없는 현실을 우리는 간과하고 있습니다. |
이젠 지점장 여러분도 모두 리더의 사다리 위로 올라서야 합니다. |
자중자애, 자강불식하는 노력이 자기 발전의 원동력입니다. |
영향력 있는 리더가 되려면 칼과 칼집같은 두 축의 미덕이 우선 필요할 것입니다. |
칼은 콘텐츠, 즉 내용이며 자신이 축적한 지식이고 연마한 실력이며 경험을 통해 |
쌓아올린 노하우 입니다. 좋은 생각과 목표를 현실화시키는 방법이 바로 이 |
칼일 것입이다. |
칼이 실력이고 카리스마라면 칼집은 겸손이며 흡인력이라 할 것입니다. |
실력이 있을수록 겸손해야 그 실력이 더 찬란하게 빛을 발하게 합니다. |
내가 가진 것이 진리이기에 내가 가진 상품의 질이 최고이기에 그것은 겸손이라는 |
바구니에 담아서 전달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
그래서 어떤 의미에선 겸손은 나약한 자의 무기력한 선택이 아니라 강한 자만이 |
보여 줄 수 있는 아름다움이될 것입니다. |
부드러운 칼집 속에 감춰진 날카로운 칼날이 제 본연의 쓰임새를 다 할 수 있는 |
그 날들을 위해 이 순간을 칼날을 가는데 투자하는 지혜를 발휘하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