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이야기

골프가 좋다.

tycoons 2017. 10. 11. 16:28

.대련 웨스트파크 골프여핼 사흘째 일정을 맞았다.

일곱시에 주는 아침을 서둘러 먹고 바로 라운딩을 출발했다.

토요일이라 현지 중국인들도 많이 내장해서 A.B.C 세코스 첫 홀엔 벌써 한두팀씩 배정되었고

 나와 아내는 B코스 10번홀부터 라운딩을 시작했다.

아내와 홀별 매치플래이식으로 가볍게 오전 18홀을 돌았다.

점심을 먹고 2시부터 후반 9홀을 돌 때엔 내장객이 많아서 다른 캐디가 배정되었다.

9홀을 돌게 된 캐디의 얼굴표정은 시쿤둥했다.

내가 불루티에서 티샷을 하겠다니까 또 불만스런 표정을 지었다.

드라이버샸 거리가 꽤 나가는 걸 확인하곤 안심하는 듯 했다.

그리고 첫홀에 아내가 3온 1퍼트로 파를 만들자 "언니 화아팅!" 하고 기분좋게 분위기를 맞췄다.

키는 작고 어린 캐디가 제법 싹싹하게 변했다.

이번에 머무는 웨스트파크 골프장은 거리는 갈지 않지만 그린의 언듀레이션이 심해서

3펏트 이상을 밥먹 듯 하던 참이다.

세홀을 돌고난 후 앞의 네번째홀에 현지인 4명이 플레이 하는데 진행이 너무 늦자

캐디가 한홀을 건너뛰어 5번째 홀로 이동하자고 귀뜸을 했다.

그렇게 돌며 일곱번째 파3 홀에 도착했다.

불루티는 186야드로 오르막에 그린도 우에서 좌로 흐르는 경사그린이였다.

나는 과감히 드라이버를 잡고 하프 스윙을 시도했다. 공은 그린을 넘어 엣지 러프로 들어갔다.

레이디티에선 110야드란다. 오르막애 그린 앞에 벙커가 도사리고 았어

아내는 4번 아이언을 선택했다. 티샷은 긴듯 보였으나 그린쪽으로 안착하는 듯 했다.

카트에서 내려 본 그린에는 아내의 공이 보이지 랂었다.

나는 " 홀인원 한 것 아니야?" 하고 말을 했고 캐디도 홀컵을 향해 달려갔다.

캐디가 팔짜팔짝 뛰며 어쩔 줄 모른다. 아내가 홀인원을 한 것이다.

2013년 10월 덕평CC에서 홀인원하고 꼭 4년만이다.

라운딩을 끝내고 골프장에 홀인원 사실을 알렸고, 골프장측에서도  인증샷과 함께

홀인원 증서도 발급해 주었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자식농사와 골프라는데  가끔은 이렇게 홀인원 같은 행운을 통해

삶의 활력소를 찾기도 한다.

골프를 좋아하는 아내가 앞으로도  건강한 다리와 몸으로 골프를 즐기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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