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세상 사람들의 삶을 바꾸어 놓았다고 한다.
나 또한 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바뀐 사람들중의 한 사람이다.
2020년 봄 내가 15년 넘게 이용하던 동네 헬스장이 코로나 사태로 휴장을 했다.
동네 안양천을 걷는 걸로 운동을 대신하던 중에 주변 사람들이 자전거 타기를
권해서 아들이 타던 자전거로 새벽 운동을 시작했다.
안양천을 달려 한강 합수부에서 김포쪽으로, 혹은 한남대교 방향으로 방향을
바꿔가면서 자전거를 타며 거리도 점점 늘리고 시간도 2시간 정도까지 늘리며
매일 자전거 타기를 생활화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라뱃길 근처 한적한 도로에서 되돌아 오기 위해 유턴을 하다
달리던 속도를 못 이기고 미끄러지며 자전거에서 굴러 떨어지고 말았다.
그 충격으로 왼쪽 무릎이 시멘트 도로 바닥면에 부딪히며 크게 찢어지고
팔뚝과 손까지 상처를 입었다.
늦은 나이에 자전거 타는 건 무리다 싶어 다시 안양천 걷는 걸로 운동을 대신했다.
매일 10키로 정도를 걸으며 지내던 어느 가을 날 갑자기 무릎에 통증을 느끼며
걷는 것이 힘들어 지는 것이였다.
간신히 집으로 돌아와 쉬며 며칠을 지내봐도 상황은 좋아지지 않았다.
결국 동네 정형외과를 방문하여 진찰 결과는 퇴행성 관절염이란 판정을 받았다.
그 후로 관절 전문 병원과 종합병원 등을 오가며 약물 치료만으로 버티기를 일년여
결국은 인공 관절 치환 수술을 받는 걸로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활동이 적은 겨울철 동안 재활하는 걸로 계획하고 수술 시기를 저울질하다
가까운 대학병원에서 수술하기로 하고 일정을 12월 28일로 잡은 상태다.
도움이 될까 해서 나의 인공관절 수술 이야기를 적어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