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수첩

무안 나들이

tycoons 2023. 11. 2. 13:25

옛 직장 퇴직자들 모임에서 가을 연례행사로 진행되는 1박2일  나들이 행사에  다녀왔다.

골프와 명승지 답사 등 두 팀으로 해서 무안으로 이동 골프와 인근지역 답사를 하는 걸로

계획을 잡고 골프팀은 패키지 비용 26만원에 캐디피 7만원, 공통경비 5만원 등 38만원,

답사팀은 공통경비  5만원만 부담하는 일정이다. 나는 골프쪽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버스는 회사에서 지원해 줘서 잠실 종합운동장 입구에서 6시20분 출발하기로 했다.

골프채 때문에 차를 갖고 가면 주차비가 비싸고 정체도 심해서 택시를 이용하는 편이다.

작년에는 택시를 탔다가 올림픽도로에서 정체돼서 잠실에서 출발 시간을 맞출 수 없어

만남의 광장으로 택시를 돌려 어렵게 탑승을 했던 기억이 있어 전철을 이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9호선의 급행열차 시간을 검색해 보니 가까운 당산역에서 5시30분 첫차가

출발하는 걸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집에서 4시 40분쯤 택시를 호출해서 당산역까지

타고가서 다시 전철을 타고 잠실 종합운동장역으로 가기로 했다.

전철을 이용할 때 나는 하프백에 6개 정도 채를 넣고, 보스톤 백도 작고 최소한의 물품만

지참하고 이동하기로 했다. 남들이 보기엔 좀 볼상 사나울 수 있으나 나로선 명랑골프를

즐기기 때문에 남의 시선에 괘념하지 않고 스코어에도 둔감한 편이다.
집에서 당산역까지 택시로 이동 전철을 타고 6시 조금 넘어서 집합장소 도착했다.
그날도 늦게  도착한 사람 때문에 예정 시간보다 20분 가까이 늦게 잠실에서 출발했다.

아침식사는 버스내에서 김밥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내려 가는 도중에 9시 20분쯤

백제부여 휴게소에 잠간 들리고 11시경 함평천지 휴게소에 한번 더 들려서 잠간 휴식을

취하고  버스안에서  김밥으로 점심까지 해결하고 무안CC에 도착한 게 11시 반경이었다.

답사팀은 신안의 천사대교와 왕인박사 유적지 등의 답사를 위해 출발하고 골프팀은
12시6분부터 7팀이 서코스 A, B코스로 나누어 티업을 시작했다.  
나는 이욱기 김건희 이성복님과 서코스로 12시 20분 라운딩을 시작했다.  

홀이 대체로 긴 편이고 해저드가 많고 갈대밭이 많아서 공을 서너개 해저드에 빠뜨려서 

더블 보기를 4개 하고 간신히 80대 스코어를 기록했다. 
저녁엔 승달가든에서 육회,낙지 탕탕이, 소고기 샤브샤브 등으로 풍성한 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와 광주지회에서 보내준 무등산 막걸리와 순대로 2차 회동을 하고 첫날을 

마무리 했다.
다음날은 일찍 잠이 깨서 3시반에 일어나 한시간 정도 골프장 카트 도로를 걸으며 

새벽공기로 몸을 추스리고 7시13분 남코스 티업으로 이효행 이욱기 이준남님과

라운딩을 했다. 그날도 3개 공을 해저드에 빠뜨렸고 샷도 잘 되지않아 더블 보기도 

3개하고 전날처럼 89타로 부진한 기록으로 마쳤다.
점심은 무안애꽃한정에 들려 정식으로 식사를 했다. 홍어삼합 소고기 육회 굴비구이

 가자미찜 연밥 등이 포함된  정식으로 2만원이 좀 넘는 가격이란다.
1시40분경  서울로 출발하였고 군산휴게소와 정안휴게소를 거쳐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잠실종합운동장에 7시에 도착하여 해산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옛 직장 동료들과 함께 맑은 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식도락을 즐기며 함께  여유를 즐긴

행복한 시간이였다.  이번 나들이 행사를 준비하고 여행 일정을 끝까지 마무리한 이준남

사무총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최신형 버스를 내준 회사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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