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수첩

다시 찾은 오기야마 골프장

tycoons 2023. 8. 13. 06:14

지난 설 근처에 일주일 시간을 내서 벳부에 겨울 골프여행을 왔다가 폭설로

 하루 18홀 라운딩하고 헛걸음한 적이 있었다.
아쉬운 마음에 여름 휴가 겸 해서 이웃 친지들 네 부부가 함께 다시 벳부를 찾아

 골프 겸 휴가를 다시 추진하게 되었다.
오기야마 골프장의 이신호사장님과 협의 항공편을 예약하고 골프장의 빌라를 

이용하기로 하고 일정을 확정했다.
벳부 도착하는 날에 이사장께서 직원을 공항으로 보내 픽엎해 주시고 숙소까지 

마련해 주셔서 편안하고 즐겁게 라운딩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첫날은 오전 비행기로 벳부에 도착 골프장에 들렀다 숙소로 와서 짐 정리하고
쉬다가 가까운 곳에 회전초밥집에서 저녁을 먹고 마트에 들러 과일과 생수 등을 

준비해서 숙소로 돌아와서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둘째날

아침에 잠을 깨니 아내가 몸이 무겁다고 5시 반쯤 됐는데 온천을 하러 가잔다.
차를  운전해서 근처 효탄온천에 도착하고 보니 영업개시 시간이 9시부터 

새벽 1시 까지였다. 마침 지나가는 행인에게 온천 가능한 곳이 있는지 물어보니

좌측으로 좀 가면 소규모 온천이 있다고 해서 천천히 동네를 돌아보니 

마을 안내 지도가 있었다
熱노湯 溫泉이란 곳으로 가보니 노인들이 몇명 입구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개장시간이 6시30분부터 밤 9시까지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시에서 운영하며
입장료는 무료였다. 20분쯤 기다렸다 입장하고 보니 남탕 규모가 10평 정도가
안돼 보였고 탈의칸은 8×4로 32개의 개방형 보관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시설은 노후됐지만 동네 노인들이 아침 시간에 와서 온천을 하고 돌아가는 모습이
평화로웠다.나는 숙소에서 수건만 들고 가서 탕에 10분 정도 몸을 담갔다 나와서
바로 온천욕을 끝냈다. 아내와 7시20분에 만나기로 해서 30여분 이상 차에서 
기다려야 했다.
아담한 여관촌 가운데 시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온천탕이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부러운 생각도 들었다.
7시 50분에 4부부가 밴을 타고 숙소를 출발 골프장으로 향했다. 

네비를 작동하며 출발했지만 골프장 입구를 지나쳐서 20분 정도 늦게 도착해서 

아침 식사를 하고 9시18분 티업으로 인코스부터 출발했다.
홍철문 부부와 한팀으로 팀을 이루웠고 전반  파 5개 , 후반 파4개, 더블 보기 1개로
무난하게 라운딩을 마쳤다. 드라이버,  3번 우드 , 6,8,번 아이언, 피칭,샌드웨지, 

퍼터로 구성된 조합으로는 만족스런 성과이다.
골프장에서 4시쯤 출발해서 숙소에서 잠간 쉬다 걸어서 <도깨비>라는 한식집에 들러
삼겹살 세트 메뉴로 저녁을 먹었다.
세트에 9천엥 정도로 파전과 떡복기도 포함되어 있었다. 2세트와 생맥주, 소주까지
겨들이다 보니 26,000엔 넘는 식사대를 계산했다. 
셋째날은 이사장께서 날씨가 좋지않을 수도 있다며 7시 반 티업으로 조정해 주셔서 

숙소에서 6시 20분에 출발했다. 골프장에 도착하고 보니 식당은 8시부터 오픈해서

기다리다 7시 20분 쯤 첫 팀으로 김상욱 부부와 아웃코스부터 출발했다.
부슬비가 내려서 운동하기엔 조금 불편했지만 전반을 9시반쯤 끝내고 크럽하우스애서

아침을 들었다. 야채볶음 정식과 돈까스로 식사를 하고 10시49분 후반을 출발하는데

 안개가 잔뜩 끼어서 두 홀은 샷을 하고 공을 찾아 가며 라운딩을 했다.

 12번 파3홀 부터는 안개가 거치며 볼을 볼 수 있었다.
그린도 젖어있고 안개도 끼고 해서 그 날은 파3홀 5개는 모두 파를 기록했고 파4 홀에서

 1펏으로 파를 기록한게 전부라 84타를 기록했다. 
운동이 끝나고 2시쯤 숙소로 돌아와 쉬다
5시에 함께 유미 쇼핑센타로 출발했다.
그곳 1층에서 식사를 하고 식품부에 들러  과일과 계란.우유 등을 사서 귀가하는 중에
길을 잘못 들어 20여분 고생을 했다.
길옆에 주차하려다 전신주에 백미러가 부딛혀  박살이 났다. 

좌측운전에다 집중력이 떨어져서 실수를 한 것이다
더욱더 운전조심을 해야겠다.

 

세째 날 
아침 6시반에 일행들과 함께 골프장으로 향했다. 다행히 날씨는 괜찮아서 7시30분에
두번째 팀으로 인코스로 배형환 부부와 라운딩을 시작했다. 10번홀을 파로 마치고
나니 안개가 내리기 시작해서 3홀을 안개속에 라운딩 하고 안개가 걷혔다 
가랑비가 조금씩 간헐적으로 내렸지만 운동하는데 크게 지장은 없었다.
전반 끝내고 아침 식사를 하고 클럽하우스 식당은 1시까지 근무한다고 해서 양해를 구하고

 점심 메뉴를 미리 주문하고 후반 라운딩을 마치고 점심식사까지 하고 숙소로 돌아오며 

마트에서 수박과 몇가지 간식재료를 구입하여 돌아와 함께 담소의 시간을 갖었다.
김상욱이 중고채 2번우드를 5만엔에 사서 기대가 된다.

4일차.
아침부터 비가 내려서 운동이 여의치 않을 듯 했다. 

이사장이 10시에 운동 가능여부를 알려주겠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6시반에 온천탕으로 가서 잠간 몸을 담그며 땀을 흘렸다. 8시에 일행들과 함께 

일단 골프장으로 가서 관망하기로 했다.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기다렸으나 비는 10시쯤 그쳤으나 

안개가 짙게 깔려서 라운딩이 어려웠다.
11시쯤 남자. 여자팀으로 라운딩을 시작했으나 안개로 시야가 좋지 않았다.
9홀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나니 안개와 이슬비 때문에 라운딩을 취소하고
숙소로 돌아와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배사장은 동네 골프 연습장에 다녀왔고 김.홍 두사람은 버닷가 산책을 갔다가
오는 길을 못찾고 헤매다 내가 보내준 숙소 주소를 이용 택시를 타고 돌아왔다.

5일차
태풍 영향권에 들어 계속 비가 내렸다.
기상앱은 10시경부터 햇볕이 나는 걸로 나왔다. 집사람과 동네 온천탕에 가서
온욕을하고 8시에 일행들과 골프장으로  향했다. 아침을 먹고 기다리다 10시쯤 

라운딩을 시작했다. 안개가 잔뜩 끼고 부슬비도 오락가락하고 벙커엔 물이 절반씩은

 고여있는 상태에서 전반은 잘 마무리 됐지만 후반 14번홀쯤부터는 장대비가 내려서

  라운딩을 마무리했다.
클럽하우스에서 점심 식사가 안돼서 숙소 근처에 鳴門우동집에서 점심겸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 하루 일정을 마무리 했다.

 태풍 '카눈'이 가고시마 남쪽에 접근하고 있고 한반도를 10일쯤 통과하는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걱정스럽기도 하다.

6일차
밤에도 계속 비가 내렸고 새벽까지도 계속되었다. 7시쯤 이회장께서 태풍으로
휴장한다고 연락이 왔다.  일행들에게 휴장 통보를 하고 조식 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각자 간단히 해결하기로 했다.
나는 아내와 효탄온천에 가기로 하고 9시에 출발 도착해서 보니 태풍으로 온천은

휴장해서 폐쇠되어 있었다.
할 수 없어 열탕온천으로 가서 간단히 온욕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11시에 몇 부부가 숙소 인근 맥도날드 매장에서 커피를 하고 있어 11시쯤 픽업을 해서

 예전에 갔던 ' 스이텐 '에 도착해서  점심을 들었다.  

셋트 메뉴를 주문해서 8명의 식대로 약 14만원 정도 금액으로 스시와 튀김 등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비가 내려서 유메 쇼핑센타로 가서 각자 쇼핑을 하고
3시쯤 3층 식당가로 가서 나가사키짬뽕과 야채 요리를 저녁으로 대신하고 숙소로
돌아와 일정을 마무리했다.
태풍이 일본 규슈지역을 지나 한반도로 진입하는 상황이라 걱정을 하고 있다.

7일차 
태풍이 규슈지방을 통과하여 한반도를 향하고 있다.  아침까지 비가 계속왔다.
6시반에 동네 온천에 가서 몸을 담그고 돌아와 8시에 숙소에서 골프장으로 향했다.
다행히 비가 그치고 안개도 걷혀서 9시쯤 티업을 시작했다. 

일행중에 추가 라운딩을 원하는 동반자가 있어 18홀을 끝내고 서둘러 점심을 먹고 

2시15분부터 추가 9홀을 돌았다. 
그날은 더블보기 1개하고 84타를 기록했다.추가라운딩 때는 더블보기 없는 라운딩을 했다.
페어웨이에 물이 고인 곳도 있고 벙커는 대부분 물이 차 있었지만 날씨가 오랫만에 
괜찮아서 여유있게 운동을 했다.
샤워를 마치고 계산을 마치고 나니 5시가 넘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숙소에서 10분 정도 거리인 <모란봉>이란 한식집으로 가서
와규와  된장찌게를 시켜 식사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8일차
골프 일정으로는 마지막 날이다.
8시에 골프장으로 이동 아침을 먹고 9시경 아웃코스로 출발했다. 

그날은 태풍이 지나가서인지 햇빛도 나고 안개도 걷혀서 운동하기에 쾌적한 날씨였다.
전반에 버디 하니 보기 하나로 이븐을 기록했으나 후반엔  버디 하나 보기4개로  75타로
마지막날을 마무리했다. 
골프장에서 4시 반쯤 출발해서 이틀전 들렀던 鳴門 우동집에서 장어덮밥을 먹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약 몇가지 약품들을 사서 돌아왔다
다음날이 귀국일정이라 골프 일정의 대단원은 마무리 되었다.
그동안 공동 경비를 가족당 40만엔씩 걷어서 정산을 해 왔는데 약 120만엔 정도의 비용을 썼다. 

 골프는 정상적으로 18홀을 4번 쳤고,27홀을 한번, 비로 9홀로 마친 게 한번 14홀로 마친 게 한번 , 

공을 못 친 날이 하루 있었다.
골프장에서 차를 내 줘서 8일 동안 자유롭게 숙소에서 골프장이나 시내로 이동할 수 있어서 

부대 교통비가 전혀 들지않아서 경비가 많이 절감되었다.
개별적으로 보면 가족당 일본 경비가 30만엔 정도 , 항공료 60만엔이 들었으니
8박 10일에 일인당 170만원 정도 비용으로 여행을 한 셈이다.
오기야마 골프장에서의 좋은 추억들을 갖고 돌아가게 되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마지막 날엔 오후 1시 50분 귀국편이라 숙소에서 쉬다 10시에 고속버스 정류장으로 이동

10시39분 고속버스 편으로 오이타 공항에 도착 짐을 부치고 국 내선 3층 식당으로 옮겨서

점심식사를 하고 바로 출국수속을 했고 정각 2시에 오이타  공항을 이륙 귀국길에 올랐다.

함께 한 일행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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