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 36골프장 빌라에 묵는 동안엔 클럽하우스에서 모든 식사를 해결한다.
오늘은 네번 째 저녁 식사를 하는 날이다.
가이세키 요리는 아니지만 매일 메뉴가 조금씩 달라진다.
오늘은 쌀밥과 소고기 샤브샤브, 회 몇점 , 중식 탕수육과 파스타 한접시, 반찬류
몇 가지와 계란국과 디저트로 단감과 자몽이 제공 되었다.
서울에서 갖고 온 고량주를 뜨거운 녹차로 희석해서 한잔 하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편안하게 식사를 했다.
무심한 남편, 고달픈 아내로서 불평과 애환도 일단 접어두면서 말이다.
從心所慾不踰矩라고 했던가?
스스로 만족할 줄 알면 그 또한 탓할 일은 아닐 것이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클럽하우스 식당을 나섰다.
평범한 얼굴이지만 상냥하고 친절한 여종업원이 멀리 보였다.
나는 식당을 나오며 그 직원에게 젊은 날에 배웠던 일어 한마디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おいしかったね!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