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전에 유럽 여행중에 한 호텔 로비에서 비슷한 얼굴의 동양인을 만났다.그 사람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말이 튀어 나왔다."東京から来ましたか?"나의 대답은 간단했다."ソウルからです."그 일본인에겐 내가 좀 점잖은 일본인처럼 보였던 모양이다.내가 일본에 가끔 와서 느끼는 점은 일본인들은 주변 사람들에게불편이나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무척 조심을 한다는 점이다.과거에 글을 쓴 적도 있지만 골프장 화장실에서 일본인 골퍼가 손을 앃고 근처에 비치된 소형 수건으로 손을 닦고는 세면기를 그 수건으로 물기를 깨끗이 닦는 모습을 목격한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선 상상이 안되는 일이다.이번 일본 여행중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묵고 있는 호텔에는 온천지역이라 대욕장이 설치되어 있어서 아침 식전이나저녁에 호텔에 돌아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