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철밥통세

tycoons 2004. 11. 24. 07:59
어제 11월23일자 한국경제신문  28면에 실린 전면광고 읽어 보셨습니까 ?
『부유세 운운하는 것에 대하여』 란 제하의 글에는 벤쳐사업을 하다 망했던
42살의 한 남자의 절규가 묻어나 있습니다.
언젠가  차모라는 사람이 전면광고의 효력을 이용하여 사기행각을 벌였던
사례가 있어서 조심스럽습니다만, 사업을 했던 사장으로서 직원들을 4가지
타입으로 구분하어 쓴소리를 하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회사에 돈을 벌어다 주는 직원, 회사에 뭔가를 가져 오는 직원, 뭔가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결과가 없는 직원, 그리고 그저 퇴근시간만 기다리는 직원의
네 부류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노동자들 중에는  첫번째나, 두번째 부류에 드는 직원들은 1~2%도
되지않으며 오히려 셋째, 넷째 부류의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회사를 착취하는
세상이 되었다고 한탄하고 있습니다.
이 사회에서는 노동자가 바로 부르조아이고,자본가야 말로 오히려 진정한
프로레타리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노동자들을 질타하며 열심히 재산을 축적한
사람들에게 부유세를 물릴 것이 아니라  게으른 노동자들의 철밥통에 불로
소득세를 거둬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급히 부과해야 할 세금은 부유세가 아니라 실은 철밥통세다.」라며
끝을 맺는 한맺힌 사업가의 외침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음은 지금의 우리사회의
왜곡된 가치관을 그대로 표영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많은 급여생활자들이 있는것은
사실입니다만, 자본가, 사업가들의 사업보국의 충정과  國富 創出 노력이 분명
정당히 평가 받아야 할 과제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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