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후배들에게

칼과 칼집

tycoons 2011. 1. 16. 16:00

저는 어제 날짜 경제신문 1면에서 모 금융지주회사의  회장내정자로 선임되어
환하게 웃고있는 증권사  사장출신 인사의 기사를 읽으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정부의 의지와 정치 바람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에서 증권사 출신 인사의
선정 배경은 신선한 충격이였기 때문입니다.
인선 배경이 지면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이 뒷얘기가 많았고 금융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15명의 지원자중 세가지 선정기준인 ◇민영화 추진의 적합성,
◇전략적 사고방식, ◇리더쉽과 혁신적인 변화 수용능력을 충족시킨 사람은 단 한
사람 뿐이였다고 후보추천위는 밝히고 있습니다.
결국 오늘날 우리 사회와 조직을 끌어가는데 필요한 원동력은 바로 전략적 사고와
변혁의 리더쉽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인사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런 결과는 하루 아침에 불쑥 찾아온 행운은 절대 아닐 것입니다.
세상이 자기를 몰라준다고 불평만 하지 말고 역사가 기회를 줄 때 그것을 십분
활용 할 수 있는 실력을 평소에 쌓아 놓아야만 가능할 것입니다.
남의 이야기로 치부할 수 만은 없는 현실을 우리는 간과하고 있습니다.
이젠 지점장 여러분도 모두 리더의 사다리 위로 올라서야 합니다.
자중자애, 자강불식하는 노력이 자기 발전의 원동력입니다.
영향력 있는 리더가 되려면 칼과 칼집같은 두 축의  미덕이 우선 필요할 것입니다.
칼은 콘텐츠, 즉 내용이며 자신이 축적한 지식이고 연마한 실력이며 경험을 통해
쌓아올린 노하우 입니다. 좋은 생각과 목표를 현실화시키는 방법이 바로 이 
칼일 것입이다.
칼이 실력이고 카리스마라면 칼집은 겸손이며 흡인력이라 할 것입니다.
실력이 있을수록 겸손해야 그 실력이 더 찬란하게 빛을 발하게 합니다.
내가 가진 것이 진리이기에 내가 가진 상품의 질이 최고이기에 그것은 겸손이라는
바구니에 담아서 전달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의미에선  겸손은 나약한 자의 무기력한 선택이 아니라 강한 자만이
보여 줄 수 있는 아름다움이될 것입니다.
부드러운 칼집 속에 감춰진 날카로운  칼날이 제 본연의 쓰임새를 다 할 수 있는
그 날들을 위해 이 순간을 칼날을 가는데 투자하는 지혜를 발휘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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