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에게

勸善벌의 가든파티

tycoons 2011. 1. 30. 09:00

 

"夫天地者는 萬物之逆旅요, 光陰者는 百代之過客이라
而浮生이 若夢하니 爲歡幾何오 古人秉燭夜遊에 良有以也라!"
李太白이 자연을 벗삼아 읊었다는 春夜挑李園庭序 文입니다.
대학시절 열심히 口誦하던 글입니다.
궂이 해석하자면 "이세상은 만물이 스치며 묵어가는 여관이요,
세월이란 것은 수백대를 흘러가는 손님이라, 하물며 떠도는 구름
같은 인생이 꿈과 같으니 그 즐거움이 얼마나 되겠는가?
옛날 사람들이 밤에 촛불 밝히며 즐겁게 놀았던 데는 다 이유가
있느니라..."
그런데 지난 9월20일 선선한 초가을 밤에 넓은 권선벌 한복판
성낙술박사의 연구실이 있는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소안의
정원에서 오랫만에 동창들이 모여 가든파티를 하였습니다.
불밝혀 놓고 친구들과 오랫만에 허심탄회하게 즐거운 시간을
갖고 돌아 왔습니다. 다 들 바쁘다면서도 초저녁에 온 친구들,
아홉시가 넘어서 온 친구들도 있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지금처럼 복잡하고, 바쁜 세상을 살면서 호젓한 밤공기를 마시며
소줏잔을 기울이며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준
성낙술박사의 깊은 우정에 모든 동창들의 고마운 마음을 함께
전하고 싶습니다.
30명 가까운 친구들이 모여, 소주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고,
삼겹살에 배부르고, 국수까지 Full course로 대접받은 것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술먹는 친구들 간장보호를 위해 인진녹즙액
한 박스, 참기름 한 병씩 다 들려 보내는 그 정성이 어찌 凡人들이
감히 생각이나 할 수 있는 결심인가 말입니다.
대한민국 약초 최고권위자라는 정상에 서기까지 성박사의 노력,
업적에 대해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도 많은 친구들이 삶의 성공을 이루고 정상에 서기를
바라고 그런 기회가 자주 만들어 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제 知天命으로 삶의 頂點에 올라서서, 더 멀리 바라보고,
더 높이 비상하는 인생들이기를 기대해 봅니다.
삶의 현실로 돌아와 쫓기듯 또 하루를 보내며, 도망치듯 자리를
떳던 그날, 친구들은 2차까지 들러 밤 열두시가 되도록 즐거운
시간을 아쉬워 했다는데, 그 나이에 그렇게 체력테스트를 해도
되는것인지는 물어보고 싶습니다.

 

200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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