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 방송국 프로그램에 백발의 모습을 한 여가수가 출연했다.
바로 패티김이다. 오랫만에 게스트로 출연하여 54년의 가수 인생과
삶에 대한 이야기들을 털어 놓았다.
74세의 나이에도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카리스마를 넘치고 있었다.
그녀는 당당하고 자신만만할 때 가수를 그만두고 싶다며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털어 놓았다.
"옛날에 불렀던 노래를 원 키로 부를 수 있을 때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며 이젠 그냥 가수 패티김으로 남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아주 오래 전 연예지 인터뷰 기사가 생각난다.
" 왜 밤무대는 안 하세요 ? " |
" 내 노래는 안주가 아니거든요."
그렇다. 패티김은 그녀만의 색깔로 50여년을 가수 활동을 해 왔다. |
한 창 때엔 굽 높은 하이힐, 깊게 패인 스커트, 허리를 강조하는 벨트, |
꼿꼿한 허리와 다리, 청중을 빨아 들이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카리스마... |
'나는 예술가이다. 나는 예술을 위해 매일 같이 단련하고, 무대에 설 때 최선의 |
모습으로, 최상의 컨디션으로 내 노래를 부른다. 그러므로 내 노래를 듣는 사람도 |
예술을 대하는 자세를 갖춰 주기 바란다.' 라는 멧세지를 보는 듯 했던 그녀. |
가수의 생명인 가창력을 지키기 위한 노력,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철저한 자기 |
관리로 오늘날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원동력이 아니였을까? |
진정한 프로가 무엇인지를 74세의 그녀가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고희의 나이가 느껴지지 않는 젊음과 열정, 무대를 압도하는 그녀의 가창력으로 다시 한번 그녀는 우리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기도 했다. |
혜성처럼 나타났다 사라지기도 하고, 추문으로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하며, 미모와 끼를 무기로 연예활동을 하기도 하는 현실이고 보면, 반세기 이상을 사랑받는 스타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그 바탕은 바로 철저한 자기 관리에서 시작 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
국민가수는 싫다면 그저 가수 패티김으로 남고 싶다는 그녀가 보여줄 마지막 순회공연에서의 멋진 모습을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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