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이야기

골프는 에러를 줄이는 운동

tycoons 2012. 6. 30. 13:04

 

 

골프란 어떻게 보면 참 공평한 운동이다.

티박스도  몇 개를 만들어 놓고 기량에 따라 티샷을 하고,

핸디란 걸 적용하면 실력차가 나도 동등한 게임이 가능하다.

드라이버로 250미터를 날리는 장타자와 180미터를 날리는 평범한

거리의 골퍼가 같이 게임을 할 수 있는 건 이런 핸디라는 것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가끔은 컨디션에 따라 본인의 실력보다 훨씬 스코어가

잘 나오는 때가 있기도 한다.

 

어제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임사장 부부와 우리 부부가 함께

라운딩을 했다 . 임사장이 회원으로 있는 서울 인근 H 골프장이다.

첫홀 파5 롱홀은 임사장 부부는 모두 파를 , 나는 두번째 공이 나무를

맞아 4온 2펏으로 보기, 아내도 보기를 기록했다.

두번째 미들홀은  프린지 근처에서 2펏으로 파, 세번째 롱홀은

엣지 근처에서 어프로치 샷으로 기브를 받아 파를 기록하였다.

네번째 홀은 나무에 가려 직접 온그린이 어려와 그린근처에서

어프로치 온하여 약 3미터 파펏을 성공하였고 , 다섯번째는

파3홀을  그린 오버하여 2온하였으나 퍼팅 실수로 보기를 기록하고.

6번째홀은 드라이버샷이 벙커로 들어갔고,  벙커에서 150미터

거리를 5번 아이언을 온그린 시켜 투펏으로 파를 기록,

일곱번째 홀도 파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8번째 파3홀은 그린근처 벙커 샷으로 2온 2펏으로  또

보기를 기록하였고, 아홉번째 홀은 그린을 오버하여 엣지 근처

프린지에서 15미터 정도 거리를 퍼터로 붙여서 파를 기록해서

전반은 39타로 마칠 수 있었다.

 

후반전 첫번째 홀은 세컨샷이 그린을 약간 넘어가 어프로치해서

1펏으로 마무리했고, 두번째 홀은 세컨샷이 그린 옆 벙커로 들어가

어렵게 샌드 세이브하여 파를 기록했다. 3번째 파3홀은 우측 경사면쪽을

공략 흘러 온그린 시켜서 파 세이브, 네번째 홀은 세컨샷이 그린 옆

벙커로 들어가서 3온을 했으나 퍼팅이 홀컵을 돌고 나오면서 보기를

기록했고, 그후 네홀을 줄파를 기록하여 마지막 18번째 파5홀에 도착했다.

드라이버가 감기면서 좌측 벙커로 들어갔고, 5번 아이언으로 샷을 하니

그린까지는 100미터 정도 남았다. 오르막이라 9번 이이언을 가볍게

샷을 했으나 그린을 약간 오버했다.

어프로치 실수로 한타를 잃고 5온 1펏으로 가까스로 보기를 기록하고

나니 후반은 38타를 기록해서 전후반 합계 77타를 기록했다.

같이 라운딩한 집사람은 처음 찾은 골프장에다 샷 난조로 106타를

기록하였고, 임사장이 80타, 부인은  89타를 기록하였다.

어제 라운딩은 모처럼 에러가 많이 줄어들어서 그런대로 70대의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이다.

돌아 보면 어프로치 에러가 하나 밖에 없었고, 퍼팅도 그런대로

투펏이상 하지 않은 덕분에 좋은 스코어를 기록한 것이다.

 

동반자를 의식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샷을 갖어 가며 본인의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 골프의 기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물론 에러를 줄이는 것이 스코어를 줄이는 비결이라는 데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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