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수첩

성탄절엔 참아야지...

tycoons 2016. 1. 5. 21:00

 

 

뉴스엔 성탄절을 맞아 전국 고속도로가  챠량들로 혼잡을 이룰 것이라며

스키장들이 산재한 영동쪽의 강능까지는  약 6시간 반 정도 걸리겠단다.

그날 태국으로 여행을 떠났던 나도 똑같이 교통 대란의 휴유증을 겪었다.

인천공항에서 저녁 열시쯤 출발하는 비행편을 탑승하였으나 이륙 대기중인

비행기들이 집중되면서 기내에서 40여분을  대기하다 이륙을 하게 되었다.

태국에 도착해서도 똑같은 상황이 발생하였다.

입국자들이 몰리다 보니 3심사대가 포화상태가 되어  다시 1심사대로 안내되어

줄을 섰지만 천명 가까운 입국자들로 꽉찼고 심사대 창구는 5~6명의 관리들이

작엽을 하다보니 1시간 반이 넘게 줄을 서서 기다렸다 .

가까스로 입국장을 빠져나온 시간이 현지시간 새벽 4시가 넘어서였다.

2시간 거리의 골프장에 도착했을 때는  그곳에 묵고 있는 손님들이 아침을 들고

라운딩을 시작하려는 시간이었다.

기내에서 40분, 입국심사대에서 1시간 반 정도의 대기시간이 밤을 꼬박 새운

여행길이 되고 말았다.

바로 아침 식사를 하고 짐을 풀고 잠간 쉬었다가 9시부터 라운딩을 시작했다.

시간상으로 애매하여 9홀을 돌고  점심을 먹고 오후에 18홀을 돌고 첫날을

마무리 했다.

외국으로 나선 여행길도 결국 성탄절의  교통대란과 사람들과의 부대낌을

피할 수는 없었다.

내가 선택한 일정이므로 자신의 결정을 탓해야 하지만  성탄절 연휴와 연말연시

휴가철에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여행을 떠나다 보니  집 떠나 여행하는 것도

계획을 잘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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