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찬호 주례사

tycoons 2018. 5. 2. 16:43

안녕하세요. 오늘 주례를 맡은 탁용균입니다.

먼저 바쁘신 중에도 찬호와 경욱이의 백년가약을 축복하기 위해

함께 해주신 하객 친지 여러분들께 양가 혼주를 대신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우시고 오늘 혼사를 치루시는 양가

부모님들께도 축하를 드립니다.

아울러  오늘의 주인공 신랑 신부에게도 하늘의 축복과 영광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저는 신랑 찬호의 아버지인 박기선님과 오래전에 한 직장에서

근무한 인연으로 오늘 엄중한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신랑 찬호군의 아버지 박기선님은 자신에게 엄격하고 올곧은

인품으로 직장이나 사회 선후배들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는 분입니다

신부 경욱양의 아버님 이연재님은 금융기관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셨고 지금은 삶의 경륜과 노하우를 대학 강단에서

후배들에게 전수하시며 외부강연과 저술활동을 하시며 바쁜

장년을 보내시고 계신 분입니다.


이런 훌륭한 부모님들의 엄격한 가정교육과 사랑을 받고 자란

찬호.경욱 두 젊은이가 오늘 여러분들 앞에 서 있습니다. 

신랑 찬호는 한양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방송분야에서 실력을 쌓았고 지금은 중견식품회사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하며 미래의 CEO를 꿈꾸는 야심있는 젊은이입니다.

신부 경욱양은 고려대학교애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방송작가로

활약하였고 자금은 청소년 수련기관에서 교수자료 개발과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훗날 교육분야 전문가로 활약이 기대 되는 재원입니다.

이들이 방송 분야에서 활동하며 만나서 7년여 동안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오다가 오늘을 부부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사랑으로 결혼에 골인한 이 두 젊은이들에게 뜨거운 축하와

성원의 박수를 부탁 드립니다.

 

저는 오늘 혼인하는 젊은 부부에게 듣기 좋은 덕담 보다는

 꼭 풀어야 할 숙제를 세가지만 드리려 합니다.

 

첫째는 경제적 자립이라는 숙제입니다.

사람은 태어나  첫돌 쯤 지나면 홀로 설 수 있고 정신적 독립은

스무살 쯤이면 가능합니다. 그러경제적 자립은 자신의 노력에 따라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합니다.

이제 두분은 결혼을 통해 새로운 가족이란 공동운명체가 되었습니다.

오늘의 혼인은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시발점이란 사실입니다.

앞으로는 부모나 주변 사람들은 두사람의 삶의 조력자는 될 지언정 

동반자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자립해 나가는건 둘의 몫입니다.


두번째 숙제는 자녀를 갖는데 주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출산율이 세계 최저라고 합니다.  결혼한 젊은 부부들이

자녀를 미루는 핑계가 국가나 사회시스템 때문이라고 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 혹은 아이 키우는 고생을 하기 싫어서 출산을 늦추는

일이 없기를 주문합니다. 자녀가 행복의 원천이고  가정의 미래이며

대한민국의 국력이라고 말씀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자강불식하라는 숙제입니다.

학교에서 한자교육울  받은 세대들은 다 알고있는 유명한 권학시

한수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少年易老學難成하니

一寸光陰不可輕이라.

未覺池塘春草夢인데

階前梧葉已秋聲이라.

 어린이는 잠간이면 노인이되고 배움은 이루기 어럽나니

 짧은 자투리 시간일지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지니라

 연못가 어린 새싹엔 봄기운이 아른거리는데

 뜨락앞 오동나무엔 벌써 낙엽이 지는구나


젊은날이 영원하지 않다는 말씀입나다.

100세 인생 사대라고 하면 이제 3분의 1이 지나갑니다.

이제 제2의 서막이 시작 되었습니다.

앞으로 30년은 인생의 절정기가 될 것입니다.

성심을 다하며 자립하고 자녀 잘 키우고  더 열심히 노력하는

시간으로 삶을 장식하는 기간이 돼야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30년은 베풀며 사는 시간이 되도록 멋진 인생을

설계하시기를 주문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걸 요약하면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 자립하라

자식이 행복의 원천이다.

끊임없이 노력하라 입니다.

 

저는 오를 이자리 함깨하신 하객여러분들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결혼하는 두 젊은이에게 마음속으로 축복의 말씀을

한 마디씩 더 해 주시고 피로연 장소로 이동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주례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혼선언서


신랑 박찬호군과 신부 이경욱양은  하객, 친지, 가족들 앞에서

본인의 의사에 따라 남편과 아내로서 책임과 의무, 도리를 다하고

평생 생사고락을 함께 할 것을 서약하였습니다.

이에 주례는 본 혼인이 절차와 격식에 맞게 원만하게 이루어졌음을

여러분 앞에 엄숙히 선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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