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이야기

제주로 떠난 일주일

tycoons 2020. 8. 8. 11:08

7월 하순에 여러날 동안 많은 비가 내려서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됐다.
수도권은 그래도 간헐적으로 비가 내려 그나마 다행이였다.

7월 말일 윤사장 부부와 함께 제주도 골프여행을 출발했다.
8일간 차량 렌트비용이 150만원 정도라 자차를 이용하기로 하고

하루전에 탁송업체를 통해 차를 집에서 먼저 탁송처리했다.
6월에 구입한 한라산 리조트에 머물며 7일간 매일 골프치는 일정이다.
바가 내리지 않기를 바라면서 즐거운 여행을 기대하고 있다.
윤사장은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 다양한 메뉴의 식사를 즐길

계획하고 있는 듯 하다.
코로나 사태로 해외여행이 부담스러운 때라 제주도로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는 상황인 것 같다. 편안한 여행을 기대해 본다. 

광주에서 일을 보고 출발한 윤사장을 6시가 다돼서 도착해서 탁송으로

도착한 차를 인수하고 용두암 근처 태연횟집으로 이동 한치회와

몇가지 추가를시켜 저녁을 먹었다.

윤사장 절친이라는 임승희사장이 함께했고 저녁을 계산했다.
2차 노래방을 들렸다 10시쯤 한라산리조트에 도착 첫날을 마무리했다.

둘째날은 타미우스cc에 12시20분 티업 일정이다.

6시쯤 아침 운동 삼아 한라산CC로 가서 10번홀부터 18번홀까지

페어웨이로 걸고 돌아와서 쉬다 10시에 타미우스CC로 출발했다.

클럽하우스에서 점심을 먹고 마운틴코스와 우드코스로 라운딩을 했다.
전날 과음과 아침 걷기로 몸이 피곤해서 샷이 불만스러웠다.

90타를 기록했다.
끝나고 근처 식당에서 흙돼지 메뉴로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셋째날은 9시반에 숙소를 출발했다.
윤사장 친구이자 사업파트너인 나대곤사장 부부가 합류하여

제주촘녀해장국이란 식당에서 전복해장국으로 아점을 하고

타미우스CC로 출발했다.
12시 28분 티업으로 레이크.마운틴 코스로 라운딩했다.

양잔디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어프로치샷이 토핑이 많았고

짧은 퍼팅도 미스가 많아 87타를 기록했다.
제주시내 돈사돈 본점에 들러 저녁을 먹었고 아내가 이틀 연속

버디를 해서 내가 저녁값을 계산했다.식대가 187,000 정도로
흙돼지 메뉴도 가격이 만만치가 않았다.

넷째날은 블랙스톤CC에서 방준영사장이 부킹해서 남녀 한팀씩

2개 팀으로 라운딩하는 일정.
9시에 숙소를 출발해서 한림읍에 <대문집>이란 식당에서

갈치조림으로 아점을 했다. 3인분에 6만원이니 꽤 비싼 편이다.

12시 58분 티업으로 여성팀이 앞서 플레이했다.
커피 한잔에 만천원을 받는 정도고 제주에선 촤상급 골프장이란다.
밀림속에서 라운딩하는 느낌이였고 전장도 길고 양잔디 페어웨이라

난 익숙하지 않아 고전을 했다. 체력도 떨어져 94타를 쳤다.
방사장이 회원이라 가족 2명 라운딩 비용이 26만원 정도 들었다.
저녁은 방준영사장이 삼방산 근처 해안가에 <남경미락>이라는 자연산
횟집에서 저녁을 샀다. 키로당 22만원씩하는 다금바리 8키로짜리
절반을 주문해서 배부르게 식사를 했다.

삭인 갈치를 김치에 싸 먹는 것도 별미였고 다금바리 쓸개도 제공해 주었고

마지막에 지리 국물도 진하고 시원했다.
벽에 걸린 사진을 보니 전직 대통령들도 다녀간 유명한 식당이란다.
나도 집에서 가져온 60도짜리 스코틀랜드산 양주를 갖고 갔지만
방사장이 차 운전으로 술을 마실 수 없어서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숙소로 돌아올 땐 윤사장 부인이 운전을 했고 바로 각자 방으로 헤어졌다.

5일차는 숙소와 접한 한라산CC에서 아내와 둘이 라운딩하는 일정이다.
윤사장네는 친구 나사장 부부와 마지막 라운딩을 하고 오후에 나사장 부부는

창원으로 복귀하는 관계로 친구끼리 라운딩을 한단다.
7시30분 티업으로 인코스부터 도는 일정이였다.

더블보기를 전반에 2개 후반에 한개, 파 다섯개로 88타를기록해서 간신히

보기 플레이 했다. 1시쯤 숙소로 돌아와 오후는 편하게 쉬고 저녁은

집사람과 둘이 제주대 병원 근처 식당에서 간단히 먹고 마트에 들렀다

숙소로 돌아와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6일차 일정은 타미우스CC 였다. 제주시엔 새벽부터 비가 쏟아졌다.
라운딩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은 됐지만 9시반에 숙소에서 출발했다.
한림읍에 유명한 대호해물가든이란 식당에서 대창( 대구창자)찜으로
아점을했다 돼지암뽕순대와 비슷한 식감이였고 댓자 한접시에 5만원인데
콩나물이 대부분이고 대창은 별로 없었다.
비가 간헐적으로 계속 내리는 중에 11시쯤 도착하니 안개도 많고 바람도
많이 불고 있었다.
소개받은 골프장의 박전무라는 분이 과일쥬스를 한잔씩 무료로 제공하며
경험상 비 맞을 확율이 5% 미만이라며 자신있게 라운딩을 권유하였다.
12시 2분 티업으로 우드.레이크 코스로 라운딩을 시작했다.
바람도 강하고 안개도 자욱해서 캐디가 알려주는 방향으로 공을 보내고

세컨샷도 로프트가 있는 3번 우드로 컨트롤 샷하는 느낌으로 라운딩 했다.
제주도의 바람과 안개를 뚧고 즐기는 골프는 쉽지 않았다.
나이가 제법 많이 들어보이는 캐디도 그날처럼 바람과 안개가 많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티샷이나 세컨 샷을 하는 중에도 바람에 안개가 걷히기도 하고 다시
내리기도 했으며 앞바람을 안고 샷을 하기고 하고 바람을 등에 업고 샷을
하기도 하며 새로운 경험의 라운딩을 즐겼다. 어렵게 라운딩이 끝나니

5시가 넘었고 파는 일곱개, 더블보기를 두개로 85타를 기록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협재해변 근처 통큰코다리라는 식당에서

문어 한접시와 코다리찜으로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비를 걱정했는데 무난하게 마쳐 다행이였고 축복받은 날이란

생각이 들었다.

7일차 일정은 라온CC에서 라운딩이다. 한밤중부터 부슬비가 내렸다.
조금씩 9시50분에 숙서를 출발해서 한림에 대문집으로 향했다.

제주에서 5일간 차량운행으로 연료 계기판 경고등이 들어와
한림읍에서 주유를 하니 십만삼천원 계산이 되었다.
아점을 고등어조림(대 5만원)으로 먹고 골프장에 도착 바로 라운딩에
들어갔다.

라온CC의 라온이란 뜻은 순수한 우리말로 '즐거운' 이란 뜻이란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상황에서 첫홀에 아내가 깃대를 가볍게 맞으며

공이 붙어서 이글성 버디를 기록했다.
아내는 6일동안 4개의 버디를 잡았으나 난 한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난 전반 스톤코스에서 파 한개 밖에 못잡고 46타를 기록했고 후반 레이크
코스에선 파 6개로 39타로 85타로 선방했다. 아내는 전반 42타 후반
45타로 같이 87타를 기록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한라축산이란 곳에 들러 생고기 사시미 4백그램을

4만원,  안창살은 13만원에  사서 식당에서 차려주는 저녁을 먹었다.
대구에서 공수해 오는 생고기라는데 아주 연하고 부드러운 맛이였다.

마지막날 서울로 돌아가는 날이다.
한라산CC 라운당은 7시반 출발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잠을 싸고 6시 50뷴쯤 라조트 바로 곁에 있는 한라산
CC 클럽하우스로 출발했다.
인코스로부터 출발해서 라운딩을 시작했다. 첫홀 파로 시작해서 파.보기를

교대하며 전반 40타, 후반 40타를 기록했다.
양잔디에 조금 적응도 되고 마지막 날이라 편하게 마무리하려는 마음에서
부담 없이 라운딩 했다.
끝나고 제주시내에 자매국수라는 곳에서 점심 예정이였으나 줄을 길게
서 있는 바람에 가까운 곳에서 전복 돌솥밥으로 대신하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3시 40분 출발하는 아시아나로 김포공항에 내려 집에 도착한 사건은

여섯시 정도 되어 일주일 제주 일정은 마무리 되었다.

이번 일정중엔 나는 7일 동안 버디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아내는 5개의 버디를 잡았고 아픈 다리를 이끌고 즐겁게 라운딩 하는

모습에 다행스럽단 생각이 들었다.

건강을 잘 유지하며 나이가 들어도 함께 운동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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