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서울, 부산 시장 보궐선거가 끝났다.
사전 여론조사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결과를 놓고는 다양한 평가가 나왔다.
가장 많이 거론된 선거의 결정적인 승패 요인은 MZ세대의 표심이였단다.
MZ세대라는 20대들의 표심이 승패의 걸림돌이였다는 평가이고 보면 우리 사회에서
20대들이 삶의 방식이나 사회활동에도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디지털환경에 익숙한 MZ세대는창의성,모험심,파급력을 바탕으로 모바일을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MZ세대는 SNS 를 기반으로 우리 사회에서 강력한 영향력의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MZ세대는 집단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소유보다는 공유를, 경험을 중시하는 특징과,
사회적 가치나 자신의 신념을 표출하는 경향도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내로남불의 건달 정치판을 바로잡으려는 젊은 세대의 현실 인식과
참여가 큰 결실이 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오래전부터 젊은이들을 구분 짓는 다양한 표현들이 존재해 왔었다.
지금의 노년들을 60년대 4.19세대, 70년대 통기타 세대로 구분 짓는다면 386세대는
1990년대 등장한 용어로 당시에 나이는 30대이고 80년대에 대학을 다녔고
60년대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말이였다. 1980년대에 민주화에 대한 열기가
가득 찼던 이들은 자기 정체성이 강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특성을 보였다.
언제부턴가 X세대란 표현이 유행하기도 했다.
X세대라는 말은 캐나다 작가 더글러스 커플랜드의 소설 『X세대』에서 생겨났단다
X세대는 1960~70년대 베이비붐 세대 이후에 태어난 세대를 지칭하는 말로서 우리나라
X세대는 기존의 가치나 관습에서 자유롭고, 개인주의적이며,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만
집중하는 특징을 보인다.자기주장이 강한 것도 X세대의 특징이다
밀레니얼 세대라는 용어는 닐하우, 윌리엄 스트라우스가 <세대들, 미국 미래의 역사>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로 IT에 능통하다.
Z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출생한 젊은 세대를 말하며 밀레니얼
세대(Y세대)의 뒤를 잇는 인구집단으로 'Z'라는 글자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X세대'와 'Y세대'의 다음 세대라는 뜻에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 노출되어 인터넷과 IT에 친숙하며 스마트폰을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이미지나 동영상 콘텐츠를 선호하고 유행에 극히 민감한 세대라는 점이 강조되어
붙여진 이름으로 'Y세대'와 비슷한 세대이다.
신세대를 표현하는 말과는 다르지만 W세대라는 표현도 있는데 이는 2002 한일월드컵을
통해 등장한 한국의 젊은 세대로, 열정, 공동체의식, 개방성이라는 특징을 대변한다.
이제 우리는 내년에 대통령을 뽑는 국가적 대사를 앞두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여론을 주도하지는 않았지만 캐스팅 보트 역할을 수행한 젊은층들의
역할이 다시 기대되고 있다.
MZ세대들의 열정과 나라 사랑, 그리고 모험 정신이 이 나라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