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이런 괴이한 일이.....

tycoons 2005. 8. 26. 00:14
한국 여성이 세계 지구촌 '불명예 1위'를 싹슬이 했다는 화제가 속을 아리게 합니다.
세계 최초, 세계 최신, 세계 최고 등을 좋아하는 우리들의 국민성을 대변하듯 각종
불명예스런 세계 최고 기록을 한국 여성들이 만들어 내고 있다고 합니다.
'최저 출산율' , `성형수술`, `제왕절개` ,`흡연` ,`이혼율` ,`낙태율` 등에서 세계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니 여권이 신장되고 남녀 평등사상이 보편화되면서 가장 먼저 변화된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런 가치관의 변화는 젊은 세대를 중심

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보건복지부와 여성단체 등에 따르면 20대 여성의 흡연율은 1990년 1.5%에서 99년엔

 4.8%로 가파르게 상승했고, 여고생 흡연율은 8%대에 이르러 WHO가 발표한 개발
도상국들의 여성 흡연율 평균 7%를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또한 WHO가 파악한 우리나라 여성들의 성형수술 비율은 17%로 10명 중 1.7명은 성형
수술을 받았을 만큼 성형수술 열풍이 불고 있고, 이에 힘입어  한국의 성형외과 증가율은
한해 무려 13% 정도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 밖에 제왕절개(39.6%)와 낙태율(매해 100만건 이상) 등도 세계 최고를 기록하여
내 나라 부끄러운 이야기라고 생각하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생리휴가제도, 공무원 여성 할당제, 여성부 설치, 최근의 호주제 폐지 논란등 여성들을
위한 각종 우대 제도들이  한국 여성들로 하여금 전통의 굴레를 벗어 버리고 자유분방을
넘어서 많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양산하였다고  평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최근 LPGA에서 우승을 휩쓸며 한국을 새로운 골프 왕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5명의 젊은 낭자들은 세계 최고의 한국여성의 능력을 보여준  명예로운 실례입니다.
 
강남의 귤나무도 추운 지방에 가면 탱자나무가 된다던 중국의 고사처럼 우리 모두가
후손들을 제대로 건사하고 가르치지 못한 까닭이고 결국 사회 가치관까지 전도되게 만든
결과로 우리 세대의 책임이며 자업자득입니다.
국가, 사회, 가정 어디에서든 도덕적으로나 인격적으로 완벽하지는 못하더라도, 진실,
정도에 입각해 선을 실천하며 모범을 행할 때 , 진정한 지도자, 가장으로 대접을 받을 수
있음을 우리는 스스로 증명하고 있지 않습니까?
공맹을 들먹이며 修身濟家治國平天下를 논할 수는 없는 오늘날의 세태가 되었습니다만
사회 정의가 바로 서고 가장은 가족이나 자식들을 제대로 건사하며  바른 가르침을 베풀
수 있는 사회 전통, 가풍이 다시 살아났으면 하는 욕심을 갖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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