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면 생명의 숲 ' 서울의 숲' 탄생을 알리는 광고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서울시가 뚝섬 35만평의 부지에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조성된 서울의 숲은
광고판에 의하면 ' 한국의 센트럴파크 '라고 자칭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서울시장이 지방자치단체의 수장으로서 서울의 미래를 위해 추진하는
청계천 복원사업과 맞물린 야심찬 환경 복원 운등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정부에서 송파의 남성대 골프장및 군부대 부지에 미니 신도시를
세우겠다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부동산 투기, 주택 문제 등을 현안들에 대한
해답을 결국 국유지 공원녹지에 아파트를 지어서 국민에게 팔아먹겠다는 치졸한
발상으로 풀어가려 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거여 마천 지역에
대한 뉴타운 조성 발표와 맞물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의 행정의 엇박자도 서울
시민들의 눈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나라가 먹기 살기 힘들 때도 어떤 대통령은 그린벨트를 지정하여 개발을 제한하며
녹지를 보호하여 수십년간 도시의 허파기능을 수행하게 하였으며 도심의 골프장을
어린아이들을 위한 공원, 테마파크로 조성하여 후손들에게 물려 준 선견지명의
지도자도 있었습니다만, 어떤 지도자는 선조가 잘 가꿔놓은 테마공원에 아주
손쉽게 고층아파트를 짓겠다고 자랑스럽게 떠들고 있습니다.
다음 차례엔 태능골프장, 육군사관학교 부지에 신도시를 세울 참이고, 관악산의
서울대 부지에 관악산이 내려다 보이는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지 말란 법이
있겠습니까 ?
행정수도 이전 추진, 행정기관, 공공기관 지방 이전 추진 정책과도 배치되는 이런
근시안적인 정치, 행정, 발상에 국민들의 평가는 어떤 것일지 자명합니다.
대통령으로부터 시작하여 신참 언론 출신 정치인들까지 Statesman은 없고
Politician들만 우글대는 곳이 이나라 정치판이 아닌가 판단합니다.
국가 정책이란 것이 현실의 난제를 정면 대응하여 풀어가며 백년대계를 도모하는
것 일진데 언 발등에 오줌눟기요,정권유지, 재창출을 위한 현실 타개와 인기몰이에
집중하는 형국이니 나라꼴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이젠 기성세대는 차치하고라도 교문을 나서는 젊은이들이 마음놓고 열심히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활기반을 잡아 결혼도 마음놓고 할 수 있고,
자녀 양육 걱정없이 사회생활 할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을 구촉하는 것, 이런 최소한의
삶의 질을 담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지금을 책임진 정치, 행정 지도자들의
발등에 떨어진 불이 아닐까요 ?
오늘도 이 나라의 큰 어른은 야당 지도자를 만나서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연정을
들먹이며 엉뚱한 길로 대한민국호를 끌고 가고 계시지는 않는지 걱정이 됩니다.
봉황이 나는 뜻을 어찌 뱁새가 알랴마는 이런 넋두리가 콱 맥힌 이놈만의 생각이길
바랄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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