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수첩

Have you been to Morroco?

tycoons 2007. 1. 7. 10:17

"Have you been to Morroco?"

"No net yet, but I'd like to visit there in the near future."

몇년 전 한국에선 전화영어 회화가 유행한 적이 있다.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원어민 강사가 전화를 걸어와 하루에 10분 정도

영어회화를 진행하는 학습 방법이다.  모로코 국적의 원어민

강사와 나눈 첫 대화의 일부분처럼 어느 날  내가 모로코에

서게 되었으니 말이다.

 

 The Kingdom of Morroco, 1956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한반도

3배 정도 국토를 가진 나라, 3천여만명의 인구로 구성된 이스람

국가로 원주민인 베르베르족이 인구의 60%와 아랍, 유태인들로

구성된 아프리카 서북단의 위치한  국가로 작년에 우리와 월드컵

평가전을 치뤘던 나라이다. 넓은 땅을 갖고도 식량 자급자족을

하지 못하고 있고  50%가 넘는 실업율을 기록하고 있는 곳이다.

 

새벽 6시 반, 캄캄한 밤을 헤치며 일행을 태운 버스가 패스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한시간여를 달리자 대평원 위로 붉은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고속도로 양안으로 펼쳐진 광활한

평원을 보면 모로코라는 나라의 끝없는 잠재력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곡괭이란 뜻의 고대도시 패스에 11시경 도착했다.

만개 가까운 골목으로 이루어진 미로도시로 8세기경 부터 조성

되어 지금까지 옛날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유네스코

인류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란다.  이곳 전통 음식 수끼라는

메뉴로 점심 식사를 먼저하고 구시가지를 둘러 보았다. 

미로로 형성된 좁은 골목길을 둘러보고 이곳 전통방식으로

만들어 지는 가죽 염색공장의 작업관경을 멀리서 내려다 보는

것으로 관광일정은 끝났다.

모로코의 행정수도 라바트에 도착한 것은 네시 반이 다 되었고

하산2세탑과 왕궁을 둘러보고 바로 카사블랑카로 출발했다.

대서양을 향해 뻣어있는 서쪽 해안선을 따라 버스는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태양은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대서양으로 빠져

들고 버스는 태양을 따라잡기라도 하듯 대서양을 향한 고속도로

를 힘차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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