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년 전 시골에서 기르던 개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겠다. 당시 내가 살던 시골에서 키우던 개들은 대부분 잡종견으로 집을 지키거나 나중에 팔아서 가계에 보탤 목적으로 거의 집집마다 개를 길렀었다. 통나무로 짜서 만든 개 구융(구유의 충청도 사투리)에 먹다 남은 음식과 뜨물이나 쌀겨를 섞어 사료로 주기도 하고 애기가 똥을 싸면 개를 불러 그 변을 먹게 하기도 했는데 그래서 똥개라는 별명이 붙은 듯 하다. 우리 집에서 기르던 개도 할머니께서 친정쪽에서 얻어 온 강아지로 라는 이름을 지었고 커선 당당한 황구 모습의 성견이 되었었다. 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 하려 한다. 두메 산골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며 중학교 진학을 하겠다는 학생들을 위해 그 당시는 6학년 담임 선생님 두 분께서 학교가 끝난 뒤 한 두시간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