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과 같다!" 이 말은 500여년전 스페인 아빌라의 성녀 테레사가 한 말이다. 그 시절 스페인 지역을 순회하며 수도원의 개혁을 주도했던 성녀 테레사의 눈에 여인숙의 모습은 온갖 인간 군상들이 스쳐가는 요지경같은 세상이였을 것이다. 그러면서 덧없는 삶을 승화시키려 애를 쓰며 그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1300년전에 중국 당나라의 시성 이백은 다른 시각에서 인생을 논하고 있다. 春夜宴桃李園序에서 이백은 夫天地者 萬物之逆旅 : 무릇 천지는 만물이 머물다 가는 여관이요, 光音者 百代之過客 : 세월은 긴 시간을 흘러가는 나그네라. 而浮生若夢 爲歡幾何 : 덧없는 삶이 꿈과 같으니 기쁨이 그 얼마나 되던가? 古人秉燭夜遊良有以也: 옛사람들이 촛불을 밝히고 놀이를 즐긴데는 다 이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