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박진수군 주례사

tycoons 2011. 4. 14. 20:09

 

 

전략

 

오늘 결혼하는 박진수군은 멀티 미디어 업종에서 영상제작 일을 하는 능력있는 젊은이로

뚝심 있고 성실하며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예의 바른 청년입니다.

신부 이해련양은 부모님 못지 않는 빼어난 외모와 능력으로  패션 디자이너 일을 하면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젊은 사업가이기도 합니다.

 

나는 오늘 새로운 부부로 탄생하는 두 젊은이들에게 아주 평범하고 상식적인 주문으로

주례사를 대신하려 합니다.

 

옛 어른들은 가정이 편안하려면 집안에서 세가지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들 일하는 소리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가 바로 일을 해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겠지요.

현대적 표현으로 바꾼다면 근면 성실한 생활 습관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책읽는 소리입니다. 사람은 배움이 없이는 인간의 도리를 다 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요즈음 세상의 눈으로 보면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위한 노력을 강조한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 웃음소리입니다.

집안에  언제나 웃음소리가 넘쳐나도록 항상 실천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외국의 어느 연구 자료를 보면  보통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약 60만번을 웃는다고

합니다. 인간이 약 80살을 산다고 보고 계산하면 1년에 약 8천번 정도 되니까

하루에 2~30번 정도 웃는 꼴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지금의 현실에서  생각해 보면 하루에 10번 정도 웃으며 살기가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그만큼 우리가 각박하게 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나는 이 자리에 있는  두 사람에게 세가지 주문을 했습니다만  첫 번째와 두번 째는

두 부부가 이미 생활화하고 있으므로 나는  세번째 주문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집안에서 항상 웃음소리가 넘쳐나도록 스스로 노력하고 생활화 하는 것이지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집안에 언제나 웃음꽃이 피어나는  웃음꽃 나무를 기르는 겁니다.

지금 웃음꽃나무의 씨앗을  예쁜 화분에다 심어 보세요.

그리고 물을 주고 거름도 주면서 정성껏 키워보세요.

관심과 사랑이 있으면 웃음꽃나무는 쑥쑥 자라게 될 테니까요.

그러면  머지않아 집안에선 웃음꽃나무에 꽃이 활짝 피어날거구요.

오늘 진수, 해련이 두 사람은 웃음꽃나무를 잘 기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오늘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하객 여러분들께도 한 가지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오늘 이렇게 참석해 주신 것은 신혼부부에게는 커다날 기쁨이고 축복입니다.

이들이 앞으로 열심히 인생의 세파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마음으로

" 행복해라, 잘 살아라! '라고 격려해 주시고 성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나는 오늘 백년가약을 맺고 부부로 탄생하는 두 사람을 위해

" 축 박진수 이해련 백년가약" 이란  문구의 머리 글자를 넣어서

축시를 만들었습니다.  낭독을 하면서 저의 주례사를 마치려 합니다.

 

축복으로 맺어진 아름다운 인연은

박수와 환호속에  부부가 되었으니

진솔한 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수 많은 영광도 언제나 함께 하리

이제는 서로를 믿음으로 바라보며

해맑은 미소로 하루를 시작하자

연꽃의  청초함에 향기를 더했으니

백만년 변치않을 단심을 알겠더라

연모하는 마음은 강물되어 흐르고

가슴엔 아름답고 뜨거운 열정으로

약조한 오늘처럼 언제나 사랑이라

 

 2011년  5월 5일   주례  탁용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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