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시드니에서 사을째를 맞는다.
첫 일정은 캔버라를 여행하기로 했다.
7시반 슽트래스필드역 앞에서 여행사 사람과 만났다.
4인가족과 학생 1명 우리 부부와 해서 7명이 출발했다.,
시드니에서 캔버라까지는 약 300킬로 정도가 되는 거리란다.
모터웨이를 달리면서 휴게소 잠간 들리고 약 4시간 걸리는 대장정이다.
가는 동안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여유롭기만 하다.
초원에서 풀을 뜯고 있는 양들이나 소들의 무리를 끊임 없이 볼 수 있었다.
호주에는 약 2.500만마리의 소와 1억2천여만 마리의 양들이 방목되어
사육되고 있다고 하니 우리들의 쉽게 즐기는 호주산 소고기가 바로
이렇게 키워서 수입되 되는가보다라는 생각을 했다.
300키로의 여정에 마을은 쉽게 보이지 않는다, 그저 초원이고 한가롭게
풀을 뜯는 소와 양의 모습들과 간간히 보이는 목장주들의 가옥들이다.
가을걷이가 끝난 김제평야의 여유로운 분위기와도 많이 닮은 것 같다.
캔버라는 호주의 수도라지만 조용하고 소박한 느낌을 주는 도시였다.
우리 대사관도 그곳에 있고 국회의사당, 국립박말관, 전쟁기념관등이
소재하고 있고 세계 최고수준의 캔버라 국립대학도 자리잡고 있단다.
몇시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주마간산식으로 도시를 둘러보고 다시
시드니로 돌아왔다. 1788년 호주에 처음 상륙한 이후의 호주 역사이고
보니 역사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것은 200여년 남짓한 호주 이주의
역사에 불과했지만 기록으로 남기고자 노력하는 그들의 역사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
다시 시드니로 돌아온 시간이 저녁 7시쯤 돼서 아들 내외와 간단히
저녁을 먹는 것으로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그러나 캔버라를 왕복하며 차창에 비치던 여유로운 풍경들은
가끔 기억이 나리란 생각이 든다.
차창을 통해 보이는 소떼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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