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가뭄 끝에 7월 들어서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었다.
전국적으로 가뭄은 대체로 해갈 됐지만 청주쪽엔 집중호우로
이재민들이 많이 생기고 수백원의 재산피해를 내기도 했다.
국지성 호우가 계속되며 8월 폭염은 계속되고 있는 걸 보면
아직은 자연의 위력을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고 한계일 것이다.
아무쪼록 올해도 풍성한 결실을 수확하는 풍년이 되길 기원해 본다.
2017년 여름휴가는 동생 부부와 태국 골프를 다녀왔다.
가려던 골프리조트에 숙소가 동이나서 한 골프장에서 머물며
사흘간 라운딩를 하고 나라이힐 골프리조트에 들어갈 수 있었다.
27홀 골프장으로 여름에 카트비를 면제해 주는 이벤트를 시행하다보니
골프장엔 한국사람들로 가득하고 저녁식사 시간에는 식당이 붐벼
야외 식탁에서 식사를 하기도 했다.
다행이 라운딩하는데 크게 밀라지 않고 숙소나 삭사가 상급수준으로
제공돠어 만족스러웠다.
나는 열흘, 동생은 닷새의 일정으로 그 골프장에 머물며 라운딩을 했다.
동샹은 250미터 정도의 장타자라서 함께 불루 티박스를 사용하다 보니
파온이 어려워서 보기플레이 수준의 라운딩을 하곤 했다
환갑나이가 다 됐지만 아우는 장타를 무기로 대부분 파온을 하지만
가끔 장타가 러프나 해저드로 들어가서 어려움을 겪는 걸 보면
골프는 정교함이 필요한 운동이란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나는 헬스크럽 골프연습장에서 공은 치지 않고 빈 스윙만 20분 정도
하는 스타일이라서 거리는 많이 줄어 들었지만 방향성은 괜찮은 걸
만족하고 어프로치 샷에 집중하는 편이다.
이번 골프여행에서는 사용하지 않고 있는 3번 우드를 중점적으로
사용하면 우드에 대한 자신감을 얻으려 노력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동생부부와 형제간 우애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다.
태국 골프장에서 부닥치는 어려움은 캐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1인1캐디를 무조건 써야 하고 캐디피. 캐디팁으로 라운딩당
평균 500바트(약 18000원)를 지불해야 한다.
거리. 골프채. 라이 등과 관련한 한국말을 조금씩 알고 있거나
라이라도 봐 줄 수 있는 숙련된 캐디도 있지만 초급자도 많아서
불편하기만 하고 돈만 버리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골프장에서 4명을 상대로 카드를 운전하며 골프채, 라이를 모두
책임질 수 있는 한국 캐디들과는 비교를 할 수 없다.
그리고 태국캐디들도 한국 골퍼들을 너무 많이 상대하다 보니
옛날처럼 헌신적이지도 않고 적극성도 떨어진 것 같다.
마지막 며칠 남기고 11년 근무했다는 고참 캐디를 만났다.
매일 내가 라이를 보고 퍼팅을 하다보니 파온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파를 기록하기가 쉽지 않았다. 며칠 남기고는 라이 보는 걸 캐디에게
직접 시켜 보니 내가 보는 것과 비슷하지만 조금 차이가 있었다.
10년 넘다보니 그린을 잘 알고 있어 나 보다 정확하게 라이를 읽었다.
다행히 캐디 덕으로 불루티에서 티샷하면서 80대 중반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어서 끝나는 날까지 함게 라운딩을 했다.
이번 태국 골프 여행중엔 허리 몸통 스윙을 몸에 익히려고 노력했고.
20~50미터의 어프로치 샷을 중점적으로 연습하였다.
비가 쏟아 질 때를 제외하고 거의 매일 36홀씩 라운딩을 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려서 조금은 골프기량이 향상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와 자위를 하고 있다.
다음 주 친구들과 즐거운 라운딩 약속이 되어 있어서 나름
실수 없이 라운딩하는 기대를 해 본다.
동생부부와 함께
500미터 넘는 5번홀 - 딱 한번 3온 해 봤음
그중 괜찮은 스코어카드 - 따블 없이 플레이하기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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