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이야기

구력이?

tycoons 2023. 5. 28. 08:58

나는 1988년 서울올림픽이 있던 해에 골프를 시작했으니 벌써 40년 가까운

세월을 골프와 씨름하고 있다. 

그러나  골프 실력은 가까스로 보기 플레이를 면하는 수준이다.​

운동 감각이 있는 사람들은 시작하고 1~2년만에 싱글 해디캡퍼가 되기도 한다는데 

나를 포함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기 플레이어 수준의 골프를 즐기고 있다고 본다.

어느 인터넷 글을 보니  구력  20년이 넘은 골퍼로서 깨닳은 골프의 기본 매너에

대하여 적은 글을 읽어보았다.

30년 넘는 구력인 나로서도 실행하기 쉽지않은 이야기라서 부끄럽기도 하지만

참고로 적어본다.

 

​첫째, 내기 中 돈을 잃어도 전혀 기분이 나빠지지 않는다.

필드에서 만원은 사회에서 백만원이라는 기분이 들어서 죽기 살기로 내기를 했는데,

 20年쯤 되니 승부보다는 상대방과 기분 좋게 즐기는 것이 더 소중하다고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이다.

​둘째, 캐디피는 내가 먼저 낸다. 

밖에서는 몇 십만원짜리 회식비를 내도 고마운 내색을 안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캐디피를 내주면 너무나 고마워하니, 몇 만원을 가장 가치있게

쓸 수 있는 것은 캐디피 뿐이라는 걸 깨닫는데 20年이 걸렸다는 것이다.
내게 이 말을 한 분은 구력 20年 以後부터는 9홀 돌고 나면 조용히 캐디피를 미리

 지불한다는 귀띔을 하였다.

​셋째, 도망간 공은 찾지 않는다. 

공이 OB가 나거나 해저드에 빠졌을 때 예전에는 캐디보고 찾아오라고 하거나 직접 

찾아다녔는데, 구력 20年 되고 나서는 마음을 비웠다는 것이다.
OB난 공 찾아다니다 잘못하면 발목 다친다. 

그리고 도망간 공은 찾아오면 대개 또 나간다는 것이 이 분의 주장이다.

넷째, 라운드 끝나고 멋진 세레모니를 한다. 

라운드 前에는 정중한 인사와 德談을 하지만, 18홀을 돌고 나면 자세가 무너지기 쉽다. 
그러나 18홀 마지막 퍼팅이 끝나고 난 後 정중하게 동반자들에게 인사하고 德談을 

건네는 일이 그날 골프의 品格을 결정하게 된다.

다섯째, 서명은 품위 있게 한다. 

골프채를 확인한 後에 캐디가 내미는 확인 카드에 정확하고 또렷하게 서명을 해준다.

 서명을 대신하거나 대충 흘려 쓰는 것은 품위 있는 골퍼의 태도가 아니다. 

그리고 인기인이 아닌 경우 사인해달라고 젊은 아가씨가 달려드는 경우는 골프장밖에 

없으니, 멋있게 서명을 해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동반자들과 즐거운 라운딩을 즐기기 위해서  골퍼로서 가장  필요한 것이 배려심일 것이다.

골프 인구가 500만명이 넘고 있는 현실이지만 패션 쇼장에 온 듯한 복장. 수백만원 넘는

비싼 골프채가 골프 실력이나 자존감을 높여주지는 않는다는 건 자명하다.

정성을 다하는 골프 매너와  배려심이 골퍼로서 가장 필요한 소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공감 되는 면도 있어서 옮겨 보았다.
나는 30년 골프 내공으로  후배 골퍼들에게  무슨 말을 해줄 수 있을까?

'골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린 골프  (1) 2023.11.02
골프 부상을 조심해야지  (0) 2023.07.20
Grange Golf Club 에서 마지막 라운딩  (1) 2023.03.20
뉴질랜드의 무인 골프장  (0) 2023.03.17
걸어서 36홀  (1) 2023.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