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투어를 시작하는 첫 날이다.
6시30분 식당에 내려가니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다행히 바로 문이 열려 줄을 서서 음식을 챙겨 아침 식사를 했다.
공항 주변 호텔이다 보니 영국 입국의 관문처림 돗떼기 시장을 방불케 했다.
식당은 장사진이고 관광 버스로 주차장은 꽉 찼고 여행객으로 로비와 밖의
공터에도 짐과 사람들로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였다.
7시40분에 가방을 챙겨 로비로 내려가는 데도 엘리베이터가 만원이라 결국은
올라갔다 내려오는 궁여지책으로 로비로 내려왔다.
8시에 버스에 올라 옥스포드로 향했다.
9시 40분경 옥스포드 시내 대학 건물들이 밀집한 곳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며
설명을 들었다 머튼 칼라지의 대학 도서관과 인근 크라이스트 대성당 내부를
돌며 설명을 수신기로 들으며 이동했다.
예전에 육성으로 설명하던 방법도 진화를 한 것이다.
옥스포드에서 11시반쯤 세익스피어의 생가가 있는 Stratford Upon Avon으로
출발해서 도시 입구 근처 식당에 먼저 들렀다
점심은 현지식으로 전채와 시작 닭고기 가스와 감자 튀김으로 식사를 마치고
1시30분 출발해서 20분 정도 이동 Stratford apon Avon(아본 상류에 있는
스트레트 강 마을이란 뜻이라고 함)에 시내로 진입했다.
셰익스피어 센터를 통해 생가로 들어가 내부를 둘러보았다.
1500년대 지어진 집이지만 1900년대 수리를 하여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그가 노년에 살던 집은 외손녀에게 주었다고 하는 New Place는 지나가며
바라보는 걸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세익스피어는 두 자녀들을 두었는데 자녀들이 후사가 없어서 그의 재산들은
Royal Shakespeare Company 라는 회사를 통해 관리가 되고 있다고 한다.
3시 40분쯤 숙소인 리버풀로 출발했다.
M6 유료 고속도로를 들어서고나서 5시경부터는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다.
가이드가 Stoke-on Trent 지역을 지나며 여담으로 본 차이나와 웻지우드 도자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본 차이나가 이 지역에서 유명한데 이곳에 도살장이 있었고
우연히 소뼈들이 묻힌 진흙으로 도자기를 만든 결과 강도가 뛰어나서 본 차이나가
명성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다.
웻지우드라는 사람은 소아마비라 물레질을 할 수 없어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아이디어로 부자가 되었고 딸 하나를 두었는데 그의 외손자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는데 그 손자가 바로 찰스 다윈이라고.
6시쯤 되니 빗줄기는 잦아들었다.
그런데 사고 때문인지 차가 M6 고속도로 위에서 움직이질 않는다.
Holms Chaple 부근을 지나며 2시간 가까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일행 누구도 길이 막히는 이유를 물어보지 않았고 가이드도 아무 설명도 없어
답답하기만 했고 침묵만 흘렀다.
M6 고속도로와 Plumley Road 가 교차하는 지점 부근을 지날 즈음 작업 표시가
되어있고 도로 포장 작업으로 4차선을 1차선만 통과하게 통제하다 보니 몇시간
꼼짝을 못한 것이다.
유일한 유료 고속도로라는 M6에서 평일 공사를 하면서 안내가 부족했다는 생각에
관광객으로서 아쉬움이 들었다.
8시 40분에 공사지점을 통과하여 제 속도로 달리기 시작했다.
하늘은 언제 비가 왔느냐는 듯 구름 한점없이 파랗게 개였고 태양은 지평선을 향해
달려가는 형국이였다
M9고속도로에서 M62로 갈아타고 리버풀을 향해 달렸다.
9시가 되면서 해는 뉘엇뉘엇 지평선 너머로 기울어 갔다.
결국 영국에서의 일몰을 고속도로 상에서 감상하게 되었고 9시 15분경에 해는
지평선속으로 살아졌다.
숙소인 Novotel Liverpool Paddington Village 호텔에 도착한 건 9시15분이였고
식사부터 하고 체크인을 했다. 샤워하고 나니 10시 반이 다 되었다.
이곳 객실에도 LG TV가 설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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