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수첩

테임즈 강을 즐기다

tycoons 2024. 6. 15. 09:15

오늘은 런던 시내 관광을 끝으로 영국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 식사를 하러 1층 식당으로 내려가서 보니 바로 테임즈강 강변에 지어진

호텔이였다. 바로 눈앞에 테임즈강을 흘러가는 물결을 바라보며 식사를 했다.
10가 다돼서 호텔을 출발했고 Tower of London 다리를 건너서 테임즈강

페리 탑승장에서 10시 40분 배를 탑승했다.

테임즈강을 거슬러 올라 런던 브릿지를 지나 약 30분 정도 탑승하고 나서

런던 아이 맞은편 강안 선착장에 내렸다. 그곳에서 런던 아를 멀리서 조망하고

웨스트민스터 성당쪽으로 이동하며 국회의사당과 웨스트민스터 성당의 외관을

구경하며 기념사진들을 남겼다. 빅 벤이라고 하는 시계탑이 설치된 곳이다.
그리고 걸어서 트라팔가르 광장을 지나 뮤지컬 극장들이 밀집한 골목을 지나

한식당 < 요리>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전. 잡채. 돼지고기두루치기. 김치찌개가 나왔는데 맛은 별로라는 느낌이였다. 

직원들이 모두 인도인들 같았고 한국인은 보이지않는 걸로 보아선  처음엔
한국인 경영자가 음식점을 열었으나 인도인에게 음식점을 넘기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해보았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20분 정도 걸어서볼름즈베리에 

위치한 대영박물관( British Museum을 방문했다. 대영박물관은 과거 영국이

제국주의 시대부터 전세계 모든 대륙에서 수집한 방대한 유물들을 소장 및

전시하고 있으며 인류의 역사, 문화, 미술과 관련된 유물 및 소장품이 대략

8백만여점에 달한다고 한다.  30분 이상 줄을 기서 입장을 했고  한시간 반

정도 박물관을 돌아 보았다. 2000년도에 천정을 유리로 덮는 공사를 해서

0층(Ground Floor)에 휴식 공간및 저층 전시 공간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영국이 이집트나 그리스, 중동,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의  수많은 문화재 유적을

수집하고 영국까지 이동하기까지 엄청난 투자와 노력을 했으리라는 점과

그 문화재들을 온전히 보존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1층에 파르테논관  이집트관 미라 전시관등을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67전시장의
한국관을 둘러보았다. 불상 한 점과 도자기류, 사랑방 재현, 큰 항아리 등의
물건들이 전시되고 있었지만 규모나 전시물들이 너무도 초라하게 느껴졌다.

대영박물관의 자체적인 수집에 따른 결과라고 판단되지만 팔만대장경이나

직지사 금속활자 신라 금관, 반가사유상  등 기타 다양한 문화재들의 복사품을

지원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면 순회 전시하는 방법 등은 고려해 보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바로 옆의 중국 전시관의 규모는 방대했고 일본도 3개의

유물관을 갖추고 있었다
4시에 만나 공항으로 출발하는 것으로 패키지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주마간산식의 영국 일주하며 문화를 느껴보는 시간이였음에 만족한다
8박9일간 일정을 안내했던 하헌호란 젊은 가이드가 해박한 지식과 설명이

여행을 통한 새로운 발견과 지식 습득에도 큰 보탬이 되었다.
항공사로부터 비행기 연결의 문제로 영국에서 출발시간이 2시간 늦어진다는
안내를 받아서 4시 조금 넘어 대영박물관을 출발했으나 차가 밀려 6시경에

공항에 도착했다. 티케팅과  출국수속을 마치고 나니 6시 반 정도로 시간적

여유가 있어 라운지로 향했다. 국내항공사처럼 독자적으로 운영하지 않고

캐이터링 하청식으로 여러 항공사의 고객들이  함께 이용하는 방식이였다.

콜라 사이다의 청량음료는 무료였지만 주류는 유료였다.
나는 브랜디가 한 잔에 £5.9라서 £10 만큼 추가할 것을 협상해서 2.5잔

분량의 레미 마틴 브랜디를 주문해서 식사와 함께 간단히 요기를 했다.

8 시 20분까지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탑승장으로 갔다.
비행기는 현지시각 밤 10시가 넘어 이륙했고 독일.체코, 러시아,몽골, 중국

등의 상공을 통과하여 인천공항에 저녁 6시가 돼서야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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