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5

草上之風

草上之風 草必偃 誰知風中 草復立 풀 위에 바람이 불면 풀은 반드시 눞는다.누가 알랴, 바람 속에서도 풀은 다시 일어서는 걸. 인터넷에서 우연히 위의 글씨로 만들어진 서각작품을 대하고궁금하여 검색을 해 보았다.시경에 있는 구절이라고 하고 주해서인 毛詩의 설명을 들어민초들의 삶을 비유하여 해석하기도 하였다.공자의 안연편에 있는 원문 내용을 보니 아래와 같았다."季康子問政於孔子曰:「如殺無道,以就有道,何如?」孔子對曰:「子為政,焉用殺?子欲善,而民善矣。君子之德風,小人之德草。草上之風,必偃。」계강자가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 물으며 말했다."무도한 자를 죽여 도를 세운다면 어떠합니까?"공자가 말했다."선생께서는 정치하는데 어찌 살을 쓰려 하십니까?선생께서 선해지고자 하신다면 백성들도 선해질 것입니다.군자의 덕은 바람이고 ..

미조베(溝邊)CC에서

가고시마현의 기리시마(霧島) 지역에 있는 한 호텔에 묵으며 며칠 골프를즐기고 있는 중이다. 새벽 5시쯤 잠이 깨서 뒤척이다 6시쯤 온천장으로 가30분 정도 온천욕을 하고 7시에 아침 식사를 했다. 부페식으로20여 가지 다양한 식단이 제공되는데 대체로 만족스러웠다.9시에 로비로 내려가니 골프장으로 이동할차량 기사가 대기하고 있었다. 아내가 무릎 보호대를 찾지 못해서 가사에게 약방에 들렸으면 하고 부탁했더니 가고사마 공항 근처 약방을 들려줘서 무릎 보호대와 몇가지를 더 구입하고 기사에게 고마운 마음에 음료수를 한 병 전달했다.미조베 CC는 내가 회원으로 있는 가고시마 공항36CC의 자매 클럽으로두 골프장이 토사야 리조트 그룹의 소유으로 똑같이 회원 대우를 받는다미조베CC는 산악지형에 설치된 18홀 골프장으로..

골프이야기 2024.08.18

요즘은 파크 골프가 대세?

35도를 넘나드는 말복 복중에 일본 남단 가고시마에 골프를 치러 오게 된이야기를 해보려한다.7월에 가고시마로 휴가겸 골프를 계획하고 골프장 측의 예약 일정에 따라 2월에 열흘 일정으로 클럽 빌라 이용 조건으로 예약을 마쳤었다.그런데 아내가 우연히 파크 골프를 즐기는 이웃의 권유로 구청에서 주민을대상으로 실시하는 상반기 파크 골프 회원모집 공고에 아들의 손빠른 컴퓨터 활용 능력을  이용해서 선착순  접수에 다행히 선발이 된 것이다. 로토가 당첨된 것처럼 행운을 잡은 아내는 파크 골프 교육 일정이 7월에 3주간으로 편성되어 부득이 가고시마 일정을 변경 8월로 바꾸게 되었고 골프장측과  협의하여 말복 복중으로 숙소도 빌라가 아닌 외부 호텔에묵는 걸로 해서 5박6일 일정으로 다시 예약을 조정하게 되었다. 이 기..

골프이야기 2024.08.17

어프럿치 샷이 중요해

2024년 여름 휴가는 가고시마에서 5일 일정으로 골프를 즐기며 쉬고 왔다.35도 넘는 폭염 속에서 골프를 즐긴다기 보다는 극기훈련이란 표현이 맞다.날씨가 덥다보니 공을 그린에 올리고 나서는 바로 아이언으로 퍼팅을 하고 대충 홀을 마무리 하곤 했다.4일차에는 좀 신중하게 스코어 관리를 해 보리라 다짐하고 라운딩을 시작했다.화이트 티 박스를 사용해도 나로선 파 온이 어렵고 어프럿치 샷으로 그린에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대개 5~60m 이내로 샌드 웻지나 피칭 웻지를 활용하여  띄우거나 굴리는데 그린의 경사나 깃대 위치를 감안하여 아이언을 선택하게 된다.다행히 공이 핀에 가까이 붙으면 한 타를 벌게 되어 파도 가끔 기록하고는 한다.나로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거리감이라  생각하고 피칭 웻지나 샌드 웻지..

골프이야기 2024.08.17

일본에서 만난 일본인

20여년전에 유럽 여행중에 한 호텔 로비에서 비슷한 얼굴의 동양인을 만났다.그 사람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말이 튀어 나왔다."東京から来ましたか?"나의 대답은 간단했다."ソウルからです."그 일본인에겐 내가 좀 점잖은 일본인처럼 보였던 모양이다.내가 일본에 가끔 와서 느끼는 점은 일본인들은 주변 사람들에게불편이나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무척 조심을 한다는 점이다.과거에 글을 쓴 적도 있지만 골프장 화장실에서 일본인 골퍼가 손을 앃고 근처에 비치된 소형 수건으로 손을 닦고는 세면기를 그 수건으로 물기를 깨끗이 닦는 모습을 목격한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선 상상이 안되는 일이다.이번 일본 여행중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묵고 있는 호텔에는 온천지역이라 대욕장이 설치되어 있어서 아침 식전이나저녁에 호텔에 돌아와서 ..

여행수첩 2024.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