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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만세

나는 지금 영국을 여행중이다. 일주일 정도를 영국에서 직장생활하는 아들 가족과 지내고 일주일은 패키지 투어를 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영국에 도착해서 5일을 지내면서 대한민국의 힘을 느끼며 기분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1년여년 전에 아들이 독일 법인의 영국 직장에서 배정받은 차량이 벤쯔라며 손주가 나에게 자랑하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런데 이번 여행때 아들이 히드로 공항에 마중 나올 때 끌고 온 차량은 기아의 전기차 NIRO였다. 내가 기아에서 근무했던 인연은 있지만 아들이 경비절감을 위해 회사에 요구해서 전기차 NIRO로 교체했다는 자체가 무척 기분이 좋았다.회사 자체 충전소에서 무료 충전이 가능해서 차량 유지비가 전혀 들지않는다는 것이다. 늦게 도착해서 공항에서 가까운 르네상스 호텔에서 묵고 둘째 날은..

카테고리 없음 2024.06.02

윤 프로

내가 사는 주상복합 건물에 헬스장은 문을 연지 20년이 넘었고 작년에 운영 업체가 바뀌면서 4개월의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다시 개장을 했다. 헬스장 이용료도 대폭 인상되고 수익 창출 구조로 시스템이 바뀌고 말았다. 헬스 이용료에 추가하여 골프,수영은 세트 상품으로 편성, 추가 비용을 내고 이용하는 방식인데, 수영은 안하고 골프만 해도 두가지 이용료를 함께 내야한다. 나는 헬스장에선 간단한 스트레칭 위주로 운동기구를 활용하며 골프 연습을 매일 조금씩 하는 편이다. 골프 연습장은 새로 골프존의 GDR 장비가 설치되어 좀더 효율적으로 연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하루 한 번 입장이 가능하고 연습 시간은 50분을 주는데 연습을 하다보면 50분이란 시간이 짧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나는 골프 연습장에서 ..

杭竹靑 한 잔

술이 좋아! 친구가 좋아~~~~ 모두 잘 알고 있는 유행가 가사의 첫 소절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지만 조금은 부담스러운 삶의 수수께끼 같은 것.. 오늘은 술 이애기를 하려 한다. 나는 술을 일상의 동반자로 여기고 가까히 하고 즐기는 사람이다. 특별히 부담 없고 언제나 함께 하면 즐거운 친구같은 느낌이 드는게 바로 술이기 때문이다. 술을 좋아하다 보니 자주 독한 술은 접하게 되고 점점 독한 술을 선호하다 보니 대개 40도 넘는 독주를 자주 마시게 된다. 자주 만나는 친지 한분이 엊그제 회동시 집에 보관중인 오래 된 중국 술을 내게 마시라고 갖고 왔다. 杭竹靑 이란 상표의 술이였다. 일행들은 독한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라 내가 점심에 소주와 맥주를 곁들여 대접하고 귀한 술을 독차지하게 되었다. ..

일본 골프장에선

골프에 입문한지 꽤 오래 되었지만 그냥 골프를 즐기는 평범한 사람이다. 골프를 치기 위해 해외로 20년 가까이 골프 여행을 다니기도 했고 일본에도 골프를 목적으로 가끔 가는 편이다. 최근엔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벳부와 가고시마로 세번 골프여행을 다녀왔다. 일본 여러 지역에 골프 여행을 했었고 이번엔 일본의 36홀짜리 골프장에서 운동을 하며 느낀 점을 적어보려 한다. 일본 골프장에선 인력 배치나 운영에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일본에선 캐디가 없이 운영되는 골프장이 대부분이고 현장 직원들도 All round player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들이다. 36홀 골프장의 스타트 하우스의 진행 요원 7~8명 정도가 모두 바쁘게 움직인다. 티업 시간에 맞춰 골프채를 카트를 실어 정확이 스타트 라인..

골프이야기 2024.01.20

혼술

내가 술을 좋아해서 그런지 여행중엔 특히 술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한 편이다. 가고시마에 보름간 머물 때의 혼술 얘기를 하려고 한다. 서울에서 출발할 때 고량주를 1.8리터 펫트병에 가득 담아서 비행기를 탔다. 그리고 매일 골프나 식사중에 술을 커피 캔에 담아서 조금씩 마시다 보니 5일도 안돼서 바닥이 났다. 방법은 현지 마트에 가서 술을 구입하는 수 밖에. 호텔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마트에 가서 25도 짜리 일본 소주 1.8L와 사케 3L 짜리를 사다가 생각나면 한잔씩 하곤 했다. 점심이나 저녁 식사때도 술값을 아낀다고 커피 캔에 일본 소주를 가득 담아 가서 컵에 따라서 기분을 내는 것이다. 아내가 술을 전혀 못하기 때문에 분위기와 전혀 무관한 혼술이다. 골프장에서 식사시 현지인들은 사케나..

연습이 해답

골프 치는 사람이라면 모두 완벽한 드라이버 샷, 파 온 할수 있는 장타력, 그리고 정교한 퍼팅 실력을 추구할 것이다. 아마추어로서 라운딩할 때 레귤러 티박스를 사용하여 매번 80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다면 대단한 골퍼임에 틀림없다. OB, 해저드, 스리 퍼팅을 수시로 경험한다면 80대 스코어가 거의 불가능하다. 나이든 사람들은 점점 공의 비거리도 줄게 되기에 더더욱 80대 스코어가 쉽지 않다. 그런데 그것을 가능케 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끊임없는 연습이다. 평범한 70대의 아마추어 골퍼로서 80대 중반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적어보려 한다. 우선 기본 체력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탄탄한 허리와 몸통, 손목을 강화하는 스트레칭과 , 골프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운동, 몸의 유..

골프이야기 2024.01.11

おいしかったね!

가고시마 36골프장 빌라에 묵는 동안엔 클럽하우스에서 모든 식사를 해결한다. 오늘은 네번 째 저녁 식사를 하는 날이다. 가이세키 요리는 아니지만 매일 메뉴가 조금씩 달라진다. 오늘은 쌀밥과 소고기 샤브샤브, 회 몇점 , 중식 탕수육과 파스타 한접시, 반찬류 몇 가지와 계란국과 디저트로 단감과 자몽이 제공 되었다. 서울에서 갖고 온 고량주를 뜨거운 녹차로 희석해서 한잔 하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편안하게 식사를 했다. 무심한 남편, 고달픈 아내로서 불평과 애환도 일단 접어두면서 말이다. 從心所慾不踰矩라고 했던가? 스스로 만족할 줄 알면 그 또한 탓할 일은 아닐 것이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클럽하우스 식당을 나섰다. 평범한 얼굴이지만 상냥하고 친절한 여종업원이 멀리 보였다..

여행수첩 2024.01.08

마트 가는 길

가고시마에 입국하던 날 인천에서 이륙하는 비행기들이 많다보니 예정시간 보다 30분 정도 늦게 출발했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니 2시가 되었다. 2시 43분 티업 시간이라 골프장 셔틀버스로 서둘러 골프장으로 향했다. 정시 도착했더라면 버스로 이동중에 마트에 잠간 들러 음료수나 간식재료들을 조금 구입해서 잘 활용할 수 있는데 말이다. 첫날 골프를 마치고 저녁때부터 문제가 생겼다. 숙소에는 생수가 제공되지 않고 수도물을 포트로 끓여 차를 우려 먹게 되어 있었다. 아내는 수돗물에 대한 불신으로 자판기에서 200엔하는 생수를 고집했다. 다음날 골프를 마치고 점심을 먹고 나니 3시 가까이 되었다.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검색하여 가까운 마트를 검색해 보니 약 3.9km 정도라고 표시가 나타났다. 물과 과일을 좀 살까하..

여행수첩 2024.01.07

다시 찾은 가고시마

정초 추위도 피할 겸 가고시마를 찾았다. 코비드19 펜데믹으로 오랫동안 하늘길이 막혔다가 2023년 11월부터 다시 노선이 재개 운행되기 시작했다. 2018년에 공항 36CC에서 라운딩을 하고 수개월내에 다시 방문하리라 작정하고 골프채를 골프장에 보관하고 귀국했었는데 5년만에 다시 방문을 하게 되었다. 인천공항에서도 이륙하는 비행기들이 많아서 정시보다 30분 정도 늦게 출발했다. 일본에 입국하여 오후 2시반경 골프장에 도착 옷을 갈아입고 라운딩을 준비했다. 한국에서 함께 들어온 인원이 10여명이 넘어서 아웃.인코스로 나누어 9홀 라운딩을 시작했다. 공기도 깨끗하고 1월에도 기온도 15도 정도라 한국의 3월 중순 정도의 날씨로 골프하기엔 그만이란 느낌을 받았다. 6홀을 돌고 아내가 힘이 든다며 잔여 라운딩..

골프이야기 2024.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