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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CC에서 1박 2일

옛 직장의 퇴직임원 모임에서 1박2일 일정으로 무안에 골프여행을 다녀왔다.아침 6시반 잠실종합운동장앞에서 모여서 출발하는 일정이다.이런 행사가 있을 때면 잠실종합운동장 공영주차장은 주차비가 비싼 편이라 나는 하프백에 골프채 7개만 넣고 짐을 간단히 꾸려 택시를 이용하곤 한다.회사에서 내준 버스를 타고 7시쯤에 한남동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해서 버스전용차로를 달려 무안으로 향했다.아침은 김밥으로 해결하고 공주 정안휴게소를 잠간 들리고 무안CC 골프장에 도착한 시간이 11시가 조금 넘었다.7개조 28명이 아웃.인코스로 나뉘어서 이틀간 라운딩을 하는 일정으로 도착하자 마자 클럽하우스에서 점심을 먹고 서코스 A.B코스로 나눠서 티 업을 했다.무안CC는 동.서.남코스 각18홀로 도합 54홀 규모의 대중골프장으로 ..

골프이야기 2024.10.31

草上之風

草上之風 草必偃 誰知風中 草復立 풀 위에 바람이 불면 풀은 반드시 눞는다.누가 알랴, 바람 속에서도 풀은 다시 일어서는 걸. 인터넷에서 우연히 위의 글씨로 만들어진 서각작품을 대하고궁금하여 검색을 해 보았다.시경에 있는 구절이라고 하고 주해서인 毛詩의 설명을 들어민초들의 삶을 비유하여 해석하기도 하였다.공자의 안연편에 있는 원문 내용을 보니 아래와 같았다."季康子問政於孔子曰:「如殺無道,以就有道,何如?」孔子對曰:「子為政,焉用殺?子欲善,而民善矣。君子之德風,小人之德草。草上之風,必偃。」계강자가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 물으며 말했다."무도한 자를 죽여 도를 세운다면 어떠합니까?"공자가 말했다."선생께서는 정치하는데 어찌 살을 쓰려 하십니까?선생께서 선해지고자 하신다면 백성들도 선해질 것입니다.군자의 덕은 바람이고 ..

미조베(溝邊)CC에서

가고시마현의 기리시마(霧島) 지역에 있는 한 호텔에 묵으며 며칠 골프를즐기고 있는 중이다. 새벽 5시쯤 잠이 깨서 뒤척이다 6시쯤 온천장으로 가30분 정도 온천욕을 하고 7시에 아침 식사를 했다. 부페식으로20여 가지 다양한 식단이 제공되는데 대체로 만족스러웠다.9시에 로비로 내려가니 골프장으로 이동할차량 기사가 대기하고 있었다. 아내가 무릎 보호대를 찾지 못해서 가사에게 약방에 들렸으면 하고 부탁했더니 가고사마 공항 근처 약방을 들려줘서 무릎 보호대와 몇가지를 더 구입하고 기사에게 고마운 마음에 음료수를 한 병 전달했다.미조베 CC는 내가 회원으로 있는 가고시마 공항36CC의 자매 클럽으로두 골프장이 토사야 리조트 그룹의 소유으로 똑같이 회원 대우를 받는다미조베CC는 산악지형에 설치된 18홀 골프장으로..

골프이야기 2024.08.18

요즘은 파크 골프가 대세?

35도를 넘나드는 말복 복중에 일본 남단 가고시마에 골프를 치러 오게 된이야기를 해보려한다.7월에 가고시마로 휴가겸 골프를 계획하고 골프장 측의 예약 일정에 따라 2월에 열흘 일정으로 클럽 빌라 이용 조건으로 예약을 마쳤었다.그런데 아내가 우연히 파크 골프를 즐기는 이웃의 권유로 구청에서 주민을대상으로 실시하는 상반기 파크 골프 회원모집 공고에 아들의 손빠른 컴퓨터 활용 능력을  이용해서 선착순  접수에 다행히 선발이 된 것이다. 로토가 당첨된 것처럼 행운을 잡은 아내는 파크 골프 교육 일정이 7월에 3주간으로 편성되어 부득이 가고시마 일정을 변경 8월로 바꾸게 되었고 골프장측과  협의하여 말복 복중으로 숙소도 빌라가 아닌 외부 호텔에묵는 걸로 해서 5박6일 일정으로 다시 예약을 조정하게 되었다. 이 기..

골프이야기 2024.08.17

어프럿치 샷이 중요해

2024년 여름 휴가는 가고시마에서 5일 일정으로 골프를 즐기며 쉬고 왔다.35도 넘는 폭염 속에서 골프를 즐긴다기 보다는 극기훈련이란 표현이 맞다.날씨가 덥다보니 공을 그린에 올리고 나서는 바로 아이언으로 퍼팅을 하고 대충 홀을 마무리 하곤 했다.4일차에는 좀 신중하게 스코어 관리를 해 보리라 다짐하고 라운딩을 시작했다.화이트 티 박스를 사용해도 나로선 파 온이 어렵고 어프럿치 샷으로 그린에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대개 5~60m 이내로 샌드 웻지나 피칭 웻지를 활용하여  띄우거나 굴리는데 그린의 경사나 깃대 위치를 감안하여 아이언을 선택하게 된다.다행히 공이 핀에 가까이 붙으면 한 타를 벌게 되어 파도 가끔 기록하고는 한다.나로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거리감이라  생각하고 피칭 웻지나 샌드 웻지..

골프이야기 2024.08.17

일본에서 만난 일본인

20여년전에 유럽 여행중에 한 호텔 로비에서 비슷한 얼굴의 동양인을 만났다.그 사람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말이 튀어 나왔다."東京から来ましたか?"나의 대답은 간단했다."ソウルからです."그 일본인에겐 내가 좀 점잖은 일본인처럼 보였던 모양이다.내가 일본에 가끔 와서 느끼는 점은 일본인들은 주변 사람들에게불편이나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무척 조심을 한다는 점이다.과거에 글을 쓴 적도 있지만 골프장 화장실에서 일본인 골퍼가 손을 앃고 근처에 비치된 소형 수건으로 손을 닦고는 세면기를 그 수건으로 물기를 깨끗이 닦는 모습을 목격한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선 상상이 안되는 일이다.이번 일본 여행중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묵고 있는 호텔에는 온천지역이라 대욕장이 설치되어 있어서 아침 식전이나저녁에 호텔에 돌아와서 ..

여행수첩 2024.08.16

절대 포기하지 마라

절대 포기하지 마라. 요즘 6월 날씨 치고는 무척 더운 날씨다.낮 기온이 평균 30도를 넘어섰으니 7,8월이 격정이다.그래도 세상 사람들이 모두 건강 챙기며 즐거운 여름 보내길 빌어본다.나는 요즘 헬스장에 가면 트레드밀을 이용해서 걷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저녁 시간엔 스포츠 중계를 보며 걷다 보면 2시간에 10킬로 정도는부담없이 걸을 수 있게 된다.지난 6월 25일은 야구 경기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해본 하루였다.6시 반경 시작한 기아와 롯데의 부산 사직구장에서의 야구 경기는한국 야구 사상 명승부 경기 중의 하나였으리란 생각이 든다.4회 초까지 기아는 14대1로 앞서 있었다. 이런 점수 차를 최근까지본 적도 없고 그 정도면 기아의 승리가 확정적이라 생각이 들어 나는트레드 밀 걷기를 마치고 샤워하고 집으로..

조앤 캐슬린 롤링(Joanne Kathleen Rowling) 과 해리 포터

조앤 캐슬린 롤링(Joanne Kathleen Rowling) 과 해리 포터 영국을 여행하며 해리 포터 영화의 배경 화면으로 쓰었다는 트리니티 대학의도서관을 들러보는 기회가 있었다. 그러면서 해리 포터란 캐릭터를 만들어낸작가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다.해리 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조앤 롤링은 1965년 7월 영국 Bristol 근처 Sodbury시골에서 태어나 액세터 대학 불문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부터 포르투갈에서영어 강사로 일하다 그곳의 언론인과 결혼했으나 곧 이혼하였다.1993년 생후 4개월된 딸 제시카와 함께 에든버러에 방 한칸을 얻어 정착했다.일자리가 없어 1년여 동안 생활 보조금으로 연명하기도 했다그녀는 맨체스터에서 런던에 이르는 장거리 출근을 위해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잠시 쉴 수 있는 공..

여행수첩 2024.06.21

일본 위스키가 뭐라고

일본 위스키가 뭐라고 나는 일본 술 ‘사케’라고 하면 정종(正宗)이 떠오른다.우리의 맑은 술 청주와 비슷한 맛과 성분으로 알고 있다.淸酒나 正宗이나 일본 발음은 세이슈(せいしゅ)로 똑같지만 정종(正宗:마사무네)이란 브랜드가 일본 청주의 대명사가 되어버려서 우리가 정종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라고 한다.일본 청주는 원료가 되는 쌀의 종류도 100여 가지가 넘고 도정 정도, 누룩, 지역의 기후, 물 맛 등에 따라 술 맛도천차만별이라고 한다. 그래서 각 도가마다 장인정신으로 자신만의 깊은 풍미의 술 맛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나는 오늘 일본의 청주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라 전혀분야가 다른 증류주 위스키 이야기를 하려 한다.이번에 영국에서 일하는 아들을 만나고 귀국하는 짐속에는아들이 준비한 생일 선물 일본산 위스..

골프와 자존심

골프란 참 어려운 운동이다. 골프를 배워 평생 싱글 스코어를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하고 보기 플레이어로만족하고 지내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참 많다.수십년 구력을 갖고 있어도 마음대로 안되는 게 스코어 줄이는 것이니 말이다.그래서 끊임없이 연습하여 기량을 높이려고 시간을 투자하곤 한다.그러나 필드에 나가면 경우의 수가 참 많아서 원하는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경우가 다반사이다. 페어웨이나 러프, 그린의 빠르기, 날씨 등이 샷에 영항을주고, 본인의 몸 컨디션에 따라서도 스코어가 들쑥날쑥하기 마련이다.특히 함께 라운딩하는 동반자에 따라서도 변수가 작용한다.함께 라운딩하면서 상대방의 매너나 기량의 차이 등이 플레이여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나는 최근에 겪었던 사건 하나를 적어보려 한다.나와 아내는..

골프이야기 2024.06.18